사랑의교회 성도들 ‘21세기 카이퍼리안 될 것’ 다짐

  • 입력 2020.11.08 16:12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0.jpg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지난 7일 토요비전새벽예배를 ‘아브라함 카이퍼 서거 100주년 기념예배’로 드리고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적 유산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랑의교회 온 세대가 삶의 전 영역에서 21세기의 카이퍼리안이 될 것이라 다짐했으며, 이 자리에는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의 요아나 돌너왈드 대사가 함께해 축사를 전했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네덜란드의 교육가, 언론인 및 정치가로 수상까지 역임한 저명한 신학자이다. 그는 칼뱅의 신학을 더욱 발전시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한 소위 신칼빈주의로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요비전새벽예배는 사랑의교회가 매주 토요일 새벽마다 다음세대 신앙계승을 꿈꾸며 믿음의 4대가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시간이다. 이번엔 특별히 아브라함 카이퍼 서거 100주년을 맞아 온 세대가 함께 교회와 시대를 향해 아브라함 카이퍼가 역설했던 ‘영적주권’을 계승하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이 왕 되시게 하는 ‘21세기의 카이퍼리안’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국칼빈주의연구원장 정성구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흥국 장로(하림그룹 회장)는 하나님이 설계하신 창조질서를 따라 살 때 삶에 주어지는 축복에 대해 간증을 나눴다. 요아나 돌너왈드 대사와 줄 메덴블릭 총장(미국 칼빈신학교)은 영상 축사를 전했다.

요아나 대사는 “아브라함 카이퍼는 언론인으로서 신문사를 창업했고, 신학자이며, 직접 당을 창당한 정치가이자, 수많은 책을 쓴 작가이다. 목사이면서 네덜란드의 총리이기도 했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100주년을 한국에서 기념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서 아브라함 카이퍼의 책들과 사역들을 번역하고 있다는 것과 사랑의교회가 그의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는다는 사실이 놀랍다. 네덜란드 왕국을 대표하여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들을 축복한다. 아브라함 카이퍼를 기억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0.jpg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는 지금까지 제자훈련과 사역훈련, 순장사역을 통해 이웃을 섬기는 사역자들을 배출해 왔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하나님의 사람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가운데 사랑글로벌아카데미(SaGA)를 출범했다”며 “이에 맞는 역할모델로 ‘아브라함 카이퍼’를 주목하고 연구해왔다. 오늘의 예배를 통해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는 ‘영역 선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100년 전 유럽은 정치저으로 프랑스혁명, 학문적으로 과학혁명, 사회 경제적으로 사회주의 혁명을 겪으며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이 약화되고 있었다. 신본주의 교회가 설 자리가 마땅하지 않은 오늘날과 흡사하다”라고 지목하고 “자유와 평등이라는 미명 하에 동성애를 비롯한 온갖 반기독교적 현상이 넘실대고, 무신론적 진화론과 유물론적 사회주의에 인본주의적 세속화에 물들고 있다. 카이퍼가 강조하는 하나님 중심의 성경적 세계관은 현 시대의 세속적 다원성을 극복하고 모든 삶의 영역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가장 탁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000.jpg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반혁명 국가학’ 번역출간 선포식도 함께 열렸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 발간하게 될 이 책음 아브라함 카이퍼가 완숙한 경지에 이르른 1917년, 영역주권을 기반하여 마지막으로 남긴 탁월한 대작으로 손꼽히는 책이다.

번역을 담당한 최용준 목사(한동대 교수)는 “이 책이 앞으로 정치 영역 뿐 아니라 다음세대를 성경적 지도자로 키우는데 좋은 지침서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는 ‘사랑글로벌아카데미’(SaGA) 산하 연구기관으로 아브라함 카이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성도 개인이 그리스도께서 우주의 왕이심을 선포하는 오전한 삶의 체계를 형성하도록 돕고, 사회적으로는 삶의 전영역에서 그리스도가 왕 되시도록 온전한 국가의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