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공동체 넘어 개개인의 교회됨 일깨우는 찬양 ‘우리가 교회입니다’

  • 입력 2020.11.09 16:1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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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개개인의 교회됨 일깨우는 찬양 ‘우리가 교회입니다’.jpg

“이 자리에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크고 높으신 뜻 이 땅 위에 이루어 가는 우리. 너와 나의 이전 모습은 지나가네. 주 안에서 새로워지며 하나 되네”

소망을 노래하는 찬양사역자 김진태 전도사가 새 찬양 <우리가 교회입니다>를 발매했다.

몹시 어둡고 어지러운 이 때,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교회마저 힘을 잃고 타락했다’고 말한다. 교회를 향해 날아오는 수많은 화살에 살이 찢기는 듯한 통증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교회는 현장예배를 멈춰야 했다.

예배 뿐만 아니라 찬양과 말씀, 심방과 전도 등 다양한 사역들이 기존의 방식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비대면화 되는 상황 속에서 기독교인들조차 ‘교회’의 진정한 의미를 잃고 흔들리는 갈대처럼 방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발매된 이번 찬양곡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우리 자신의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바울의 목소리를 일깨운다.

김진태 전도사는 “이 찬양은 작년부터 불러오던 것을 음반화 한 것인데, 코로나 이후에 그 의미가 더 새롭고 확실하게 다가왔다. 이 고백이 저뿐만 아니라 교회에 대한 성도들의 고백이 되었으면 해서 세상에 나오게 된 찬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건물 된 교회, 공동체 된 교회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교회 됨을 강조했다. 김 전도사는 “우리 개개인의 삶과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모든 공동체가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길 기도한다”며 “초대교회에서 보여줬던 참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고, 사도행전의 말씀처럼 교회된 우리의 모습을 통해 온 백성에게 칭송받고,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시는 역사를 보기 원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진태 전도사는 1집 <주님을 신뢰합니다>와 두 곡의 싱글 앨범 <엄마꽃>, <주의 말씀으로>를 발매하며 어둠 가운데 있는 많은 이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래서 1년여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 전도사는 제11회 전북 CBS 복음성가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2013년부터 꾸준히 찬양 사역과 공연에 참여해왔다.

그는 “고등학생 때 까지 꿈도 없이 살아오다 예배를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찬양사역자가 되겠다는 결단을 했다. ‘니가 찬양을 통해 받은 소망과 위로를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며 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지금까지도 누군가에게 소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다”고 찬양사역의 길에 접어든 계기를 회고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레 비수기를 만난 김 전도사는 이 시기가 오히려 영적으로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재정비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찬양사역을 하면서 제 이름을 드러내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쉬면서 그런 마음들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사역을 이어가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간 소망을 노래해 온 그는 “내년에는 코로나가 잡혀서 대면예배들이 활성화되고, 예배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 상황이 되어서 현장에서 성도들과 함께 찬양했으면 좋겠다”며 “그때까지 하나님이 주신 마음 잃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자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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