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18차 특새 넷째날 ‘고난을 통과하게 하시는 하나님’ 나눠

  • 입력 2020.11.12 15:5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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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기대하라 새 길을 만드시는 주’를 주제로 세계 복음주의 리더들과 함께하는 사랑의교회 제18차 특별새벽부흥예배가 지난 9일부터 시작되어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매일 현장과 온라인에서 1만3000여명이 함께하는 특새에서는 순수 복음을 외치는 한국 강사가 현장에서 말씀을 전하고, 세계 복음주의 리더 강사들이 영상으로 은혜를 나누는 등 투트랙(two-track)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남의 새벽을 여는 사랑의교회 특새의 브랜드를 확인하듯 코로나 상황에서도 은혜를 사모하는 발걸음과 열기는 여전했다.

특새 네 번째 날이었던 지난 12일 새벽에는 릭 워렌 목사(새들백교회)의 ‘고통을 어떻게 소망 가운데 통과할 것인가?’(How to Get Through What You're Going Through Intro)라는 제목의 설교가 영상으로 전해졌다. 이 설교는 2013년 7월27일 아들 매튜 워렌이 수십년 동안 정신질환을 앓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 3개월 만에 강단에 복귀하며 전한 첫 설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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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워렌 목사는 아들을 잃은 비극적인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한 ‘진리’에 대해 나누면서 “어떻게 고통을 견디느냐는 질문에 내가 줄 수 있는 답은 ‘진리로 견딘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성경이라는 단단한 진리의 반석 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우리의 토대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때에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많은 질문을 하지만 원하는 답을 얻기 힘들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망가져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시기에,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은 우리의 그 어떤 문제보다 크기에,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문제보다 크기에 우리는 소망 가운데 살 수 있다”면서 “매일 전쟁을 치르는 삶일지라도 소망을 잃지 말고 살라. 주님이 주시는 소망과 기쁨 속에서 매일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울림있는 당부를 전했다.

릭 워렌 목사는 “저희 가족은 앞으로 다른 사람을 위로하면서 살고자 한다. 하나님이 주신 위로로 다른 이들을 위로하겠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과 고통을 삶의 메시지로 바꾸길 원하신다. 우리의 망가진 삶을 메시지로 사용하길 원하신다. 여러분이 정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는 수치와 후회스러운 일들을 다른 사람들의 삶을 선하게 만드는 도구로 사용하길 원하신다”는 깊은 통찰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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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날 초청된 한국 강사는 영화 ‘교회오빠’로 잘 알려진 오은주 집사였다. 오 집사는 이날 특새 강사로 나와 남편의 대장암 판정과 시어머니의 죽음, 자신의 혈액암 판정이라는 현대판 ‘욥’과 같은 상황 속에 소망이 되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암이라는 고통으로 인해 하나님께 더 나아가는 삶을 산다면, 그러한 삶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오 집사는 “남편은 많은 기도와 바람과는 다르게 병세가 악화되고 결국 자기가 태어난 생일에 하나님 품에 안겼다. 남편은 말기암의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모르핀을 거부했다. 조금이라도 맑은 정신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듣고 싶어했기 때문”이라며 “남편은 하나님은 눈부신 삶을 사는 사람을 증거로 삼기도 하지만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도 증거로 삼으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릭 워렌 목사와 오은주 집사를 통해 고통을 통과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나눈 넷째날 특새에서 오정현 목사는 “오늘도 하나님이 크게 예비하셔서 이 특새를 주신 줄 믿는다. 우리의 눈물 속에서 하나님의 치유가 있게 하실 줄 믿는다. 우리의 고난과 눈물을 통해 내 영이 투명하여져서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게 보여진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주변에 수많은 어려운 사건들을 다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지만 이러한 시간을 통해 신앙의 깊이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 영혼의 평안을 지켜야 한다. 우리를 통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치유받게 하시고 이 시간, 특별히 아픔과 고통 속에 놓인 영가족들에게 치유가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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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새 다섯째 날인 13일에는 로렌 커닝햄 목사가 마태복음 6장을 본문으로 우리의 기도가 일방적인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 가운데 소통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파푸아뉴기니부족을 위해 사역하는 문성 선교사가 함께한다.

한편 이번 제18차 특새를 시작하며 오정현 목사는 “가슴 졸이며 기도로 준비한 ‘제18차 특별새벽부흥예배’를 드디어 여는 감격을 무엇에 견줄 수 있을까. 초유의 코로나 사태 가운데서도 영가족들이 한결같이 함께 모여 주님 주신 언약의 말씀 붙잡고, 영적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주님을 찬양한다”면서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하면서 현장에서, 그리고 세계 각 지역의 현지 시간은 다르지만 동일한 시간에 랜선으로 특별한 새벽예배를 함께 올려드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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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심신과 생활이 지친 나머지 물 없는 구덩이에 빠진 것처럼 영성에까지 피로감이 쌓인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 더 나아가 영원히 견고하고 요동하지 않는 절대 가치와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목말라 찾고 있는 모든 이들을 특별새벽부흥예배에 초대한다”면서 “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에게 갑절의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일주일의 특별한 새벽예배를 받아주시고, 우리의 간구에 맞춤형으로 응답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이번 특새를 위해 더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교회까지 연결하는 특새버스는 매일 1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있고, 본당과 부속실 등 교회 내 모든 시설 또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성도들도 출입 인원 제한에 따른 안내에 따르며 QR코드 확인, 마스크 착용, 방역 게이트 통과, 손소독 등 철저한 수칙 준수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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