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언론협회 일부 유튜버에 우려 성명 발표

  • 입력 2020.11.17 10:53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계 초교파 연합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문병원, 이하 언론협회)가 최근 ‘일부 정치 유튜버의 한국교회 공격에 대한 우려 성명’을 발표했다.

언론협회는 “지난 정권 교체 이후, 보수와 진보의 정치적 이념 충돌이 점차 극대화되어 가는 상황에, 시대의 해설자를 자처하는 정치 유튜버들이 다수 등장했다. 하지만 시대의 진실을 밝힌다는 본래의 취지는 일부 유튜버들의 구독자 유치를 위한 과도한 경쟁 속에 오로지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콘텐츠 생산에 매진케 했다”면서 “최근 정치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한국교회 목회자 및 지도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와중에 교계 뿐 아니라 사회적인 명성과 신뢰를 얻고 있는 한국교회의 목회자 혹은 지도자들을 공격하는 영상들이 다수 등장해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최근에는 극보수 정치 유튜버들이 경기도 용인의 모 교회 앞과 인근 지하철역에서 한국교회 장자교단의 총회장을 공격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 영상을 그대로 유튜브에 방영해 교계를 경악케 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지목했다.

언론협회는 “한국교회는 특정 정치적 이념을 지지하거나, 특정 세력을 매도하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성경적 정의를 앞세워 시대의 화합과 평등, 진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며, 이를 특정세력과의 결탁이나 불의한 야합으로 매도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나 유명 목회자를 일반 정치적 잣대로 판가름해 이를 비난해는 행위는 논제의 접근 자체가 전혀 타당치 않다”면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교회와 국민을 위한 합리적인 대화를 우선으로 하며, 그 대화에는 특정 정치적 이념이 그 순위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언론협회는 “이 시대의 유튜버들은 또 다른 형태의 언론인이다. 그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해야 함은 물론이고, 잘못된 정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언론협회는 정치 유튜버들이 더 이상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지도자들을 정치적 이념에 기대어 공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