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와 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 백석대학교회(공규석 목사)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대학 앞 상권을 살리고, 대학 내 외국인 학생들을 돕는 ‘마중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교내 백석홀 소강당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사권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번 마중물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 비중이 높아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 앞 상인들과 교류해 지역 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외국인 학생들에게 대학 앞 식당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식사권을 전달해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은 교직원 예배에서교수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중물 헌금을 호소했고, 백석대학교회는 몇주간 마중물 헌금으로 기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규석 목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한 해 동안 받은 감사를 한 바가지의 마중물로 우리 이웃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 앞 상인들과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힘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가 식당 상인 고유리씨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1학기엔 수입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2학기부터 조금씩 대면강의가 시작됐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기쁘다. 상인들도 더욱 맛있는 식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식사권을 전달받은 경찰학부 2학년 캄보디아 출심 쩍끔침씨는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도 끊겨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학측은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랑을 나누는 대학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