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총회, 전국 9300여 교회에 코로나 대응지침 전달

  • 입력 2020.12.01 12: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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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11월30일 ‘주요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전국교회에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한 교회 대응 지침을 전달했다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와 정책세미나의 취지와 일정을 소개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전망할 혜안을 얻기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고 요청했다.

통합총회가 전국교회에 전달한 ‘교회대응지침’은 기본지침을 토대로 1단계와 1.5단계, 2단계에 해당하는 지역별로 소속된 교회들이 취해야 할 지침을 상세히 안내하여 교회와 목회자, 성도간 혼란이 없도록 했다.

통합총회는 “교회의 당회, 제직회, 선교회 총회 등 교회 운영이나 재정관리, 시설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모임과 행사는 방역조치를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할 수 있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모임을 간소하게 진행하거나 온라인 모임으로 대체하기를 권고한다”고 했다.

특히 설교자의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혼선을 빚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설교자의 마스크 착용은 원칙이나 공중을 대상으로 송출되는 방송 촬영 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예외상황에 해당된다”면서 “사적 공간이나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서 개인 촬영시에는 마스크 착용 예외 상황에 해당된다”고 정리했다.

또한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성도와의 간격을 2미터 이상 확보하면 마스크 착용 예외 상황으로 해석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다”면서 필요할 때에는 해당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사전에 협의하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현재 수도권에 ‘2단계+α’가 내려진 시점에 통합총회는 “예배는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하여 예배를 드리시기 바란다”면서 “구역모임, 성경공부모임, 성가대연습모임, 수련회, 성경학교, 부흥회 등 각종 대면모임은 금지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나아가 “물과 음료를 제외한 음식 제공 및 단체 식사는 금지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실내 전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며, 예배당에 비치된 공용물품(성경 찬송가 등) 사용을 금지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통합총회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정책세미나 일정도 공개됐다.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는 제105회 총회 주제인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에 따른 주제사업을 수행하여 코로나19의 위기와 이로 인한 불투명한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교회와 사회의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조직됐다.

위기의 때에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하고 기도할 때 말씀 중심의 신앙이 회복되고, 예배 공동체가 회복의 길로 나아가며, 이 사회와 만물이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으로 ‘2020 총회대각성기도회’를 시작했으며, 이어 권역별 세미나를 통해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자립하고 있는 교회들이 2021 신년특별기도회에 동반성장교회 목사들을 초청해 설교를 듣고 섬기는 특별한 나눔의 시간을 가질 방침이다.

정책세미나는 지난 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수도권지역 일정이 시작된 것을 출발점으로 8일 포항중앙교회에서 동부지역 세미나, 10일 대전노회회관에서 중부지역 세미나가 이어진다.

이날 브리핑에는 총회 서기 윤석호 목사와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가 함께했다.

변창배 사무총장은 “정책세미나는 총회가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면서 전국 주요 노회와 지도자들과 함께 총회의 지향점을 나누고 협력을 구하며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모임이다.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적은 숫자가 모이게 되지만 온라인을 통해 모두 공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년특별기도회는 총회 산하 9300여 교회 중 농어촌과 도시의 개척교회 목회자 1000여명 정도를 초청해서 섬기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를 넘어 중소형교회가 모두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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