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돌지 않는다

  • 입력 2020.12.03 11:06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세상에 돈이 돌지 않는다고 한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것은 5만원권이 돌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의 5만원권 회수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세간에서는 ‘신사임당이 자가격리 중’이라서 그런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린다. 한국은행을 떠난 5만원권이 돌지않는다는 얘기는 우리 경제에 그만큼돈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니 그리반가울 리가 없는 소식이다. 한국은행이 발행해서 시중에 유통된 5만원권의 회수율이 25% 정도에 그친다고 하니 이는 눈에 띄게 저조한 것 아니냐 싶다. 일반적으로 그만큼 경제가 불안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하겠다. 가계나 기업들이 현금 보유량을 늘린다고 하는 것은 우리 경제가 숨쉬기가 어려워졌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돈은 돌고 돌아서 돈이라고 한다는데, 돈을 쓰지 않고가지고만 있다는 것이니 적지 아니 우려스럽다. 더욱이 우려스러운 것은 고액의 지폐가 쌓이고 쌓여 공개할 수 없는 부정한 곳에 쓰인다고 한다면 그미칠 영향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부정한 정치자금으로 쓰이게 된다거나, 아니면 범죄에 이용되는 일이없어야겠는데 유독 지금 이 시점에 사람들이 지갑을 닫는 것은 왜일까? 각종 선거가 다가오는 이 계절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