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언택트 성탄트리 점등…어김없이 서울광장 불 밝혀

  • 입력 2020.12.07 16:30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매년 연말이면 서울시청 앞 광장을 사랑의 빛으로 환히 밝혔던 성탄트리가 코로나19가 극성인 올해에도 어김없이 점등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언택트로 진행된 점등행사는 지난 5일 서울시 노량진 CTS 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점등행사에는 정부를 대표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미국 정부를 대신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했으며, 국회조찬기도회장 김진표 의원과 서울시장 권한대행 서정협 제1행정부시장 등도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현장에는 예장통합 신정호 총회장과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직장인선교회 주대준 이사장,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 CTS 운영위원장 이용기 장로 등이 함께했으며, 육군군종목사 단장 배동훈 목사와 한국기독교소방선교회 소방경 유창선 연합총무, 서울시청 신우회 조용성 부회장도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점등 스위치를 눌렀다.

이날 설교말씀을 전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평화를 주시기 위함이다. 오늘 성탄트리가 점등될 때 이 땅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밝히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음을 널리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TS 감경철 회장은 “19번의 성탄트리 점등을 지원해준 서울시에 감사드린다. 코로나로 어려움 가운데 이번 행사가 진행됐지만 전국과 전 세계의 성도들과 함께 이번 행사를 가져 기쁘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점등으로 인해 서울광장 대형 트리에는 불이 켜졌고, 시민들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축제가 120여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축하무대는 CTS 교양악단(지휘 동영춘)의 서곡으로 시작하여 소프라노 신델라와 윤이섭, 장예린, 장세린 어린이의 신나는 캐롤, 여행스케치 객원가수 엄지애, 김정 교수, 국악인 서하얀, 바리톤 김성빈 교수 그리고 찬송가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신나고 화려한 캐럴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19년 동안 서울시청 앞 열린광장에는 CTS의 성탄트리가 설치되어 왔다. 초겨울부터 불을 밝히기 시작한 트리는 서울시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올해는 특별히 트리에서 캐럴이 나오는 새로운 시도도 진행됐다.

이번 성탄트리는 전체 높이 20미터, 밑 지름 8미터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해 LED 조명을 통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표현하는 디지털 트리로 세워졌다. 본 성탄트리는 내년 1월3일까지 서울시청 서편광장에서 불을 밝히며, 예수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알릴 예정이다.

 

00.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