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언택트 시대 온라인 성찬식 드려

  • 입력 2020.12.13 17: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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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선도적인 예배의 모범을 제시해 온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언택트 시대 온라인 성찬식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첫 주일을 맞이한 12월13일 사랑의교회는 온라인 생중계 예배를 드리며 성찬식을 진행했다. 건물 안에는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온라인예배를 진행하기 위한 필수 인원만이 출입했다.

사랑의교회는 온라인 성찬식을 위해 성찬키트를 마련해 성도들로 하여금 주중에 미리 교회에서 수령토록 했고, 1부부터 4부 예배까지 생중계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ZOOM으로 참여한 성도들 가정의 성찬식이 생중계 방송화면으로 공유됐다.

성도들은 저마다 가정에서 화면으로 영상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성찬에 참여했고,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도 성찬식이 충분히 거룩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일상에 스며든 성찬의 은혜’를 강조한 오정현 목사는 “같은 것이 수십 번, 수백 번 반복되면 매너리즘의 옷이 입혀지기 마련이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것이 바로 성찬식”이라며 “성찬식을 흔히 ‘눈으로 볼 수 있게 된 말씀’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성찬식이 우리의 메마른 삶에 은혜의 물줄기를 공급하는 은총의 통로가 됨을 말하는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가슴을 짓누르는 괴로움이 있어도 성찬예식에서 십자가의 보혈을 깊이 묵상하는 동안 영이 새롭게 되고 은혜의 새 옷으로 입혀지는 것은 저만의 경험이 아닐 것”이라며 “교우님들 모두가 오늘 귀한 성찬에 참여하면서 예수의 보혈을 통해 우리의 연약한 몸이 강건함을 입고, 우리의 악한 습성의 고리가 끊어지며, 우리의 영혼이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올려드리기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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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목사는 “성찬은 예수님을 생각하는 단순한 묵상의 시간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 고난의 몸, 부활의 몸을 기념하며 주님께 더 충성을 다지는 시간이요, 세속에 흐트러진 삶이 보혈의 은혜로 새로움을 입는 영적 재충전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우리 인간에게는 아담 이후로 고질적인 영적 건망증이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약점을 너무나 잘 아셨던 예수님은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것을 통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일상에 스며든 성찬의 은혜다. 우리가 영적인 하루살이 신세를 면하는 길은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하고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는데 있다. 부디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을 기억함으로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을 잊지 말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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