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은 대책으로 끝나는가!

  • 입력 2020.12.17 16:2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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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간으로부터 비난이 분분했던 송파구 세 모녀의 죽음이라든가, 탈북민 모자의 아사(餓死) 사건 등 문제가 발생했을 적에는 부랴부랴 재발 방지를 위한 방지대책을 내놓겠다던 지방자치단체들의 부산스런 행보가 어찌 된 일인지 늘 대책(?)으로만 끝나는 느낌이다. 보도에 따르면 근자에 있었던 ‘방배동 모자(母子)’의 비극적 사건을 보면 그간의 방지대책이 얼마나 공허했는가를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제 와서 서울시는 현재 시행중인 ‘이웃살피미’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나름대로는 제법 야심찬 대책을 또 발표한 모양이다. 그러나 또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이 많다는 걸 배부른 공무원들은 모르고 책상 앞에만 앉아 있다는 말인가 그것이 궁금해진다. 사건이 발생한 방배동은 서울에서도 부촌으로 알려진, 서래마을에서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라 하는데, 이런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접하기 전에 꼭 살펴야 할곳이 바로 부자 동네 옆 그늘진 곳임을 몰랐단 말인가. 옛 속담에 ‘등잔 밑이 어둡다’고 아무도 이런 비극을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 부자는 부자라서, 서민은 먹고살기 바빠서라면 책임은 누구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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