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복지목회 전문가 길러낼 한국열린신학연구원 설립돼

  • 입력 2020.12.21 15:4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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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 이순호 목사

한국교회의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상담복지목회 전문 신학교가 새롭게 설립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총연) 남북대회 강동노회에 소속된 한국열린신학연구원(이사장·학장 이순호 목사)이 인천시 부평남부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한국열린신학연구원은 개혁주의적 기독교 신앙관에 입각하여 학문의 이론과 실천방법을 교수함과 동시에 신앙인격의 도야를 통해 인류사회와 교회에 봉사할 유능한 인재들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상담과 복지목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각 분야별 국내외 저명한 교수진들을 초빙하여 교회가 필요로 하는 상담복지 목회의 사명자를 훈련시킬 예정이다.

개혁총연 강동노회에 소속된 만큼 신학부 및 신대원 과정도 운영되며, 신학부 졸업생은 교단에서 인준하는 목회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신대원 과정까지 마칠 경우 교단에서 인정하는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이수한 이후에는 교단의 헌법에 따라 전도사 고시, 강도사 고시, 목사 고시를 거친 뒤 목사로 임직받고 사역할 수 있다.

학과는 복지신학과(4년/8학기)와 심리상담학과(4년/8학기), 찬양선교학과(4년/8학기)를 운영하며, 3년 6학기 과정의 목회연구원도 함께 운영된다. 1년 편목과정은 물론 목사안수를 목표로 하지 않는 순수 신학연구 과정인 평신도과정도 개설되어 있다.

한국열린신학연구원과 함께 한국열린평생교육원도 인천시 북부교육지원청의 승인을 얻어 개설됐다.

이순호 학장(창성한교회 담임)은 “21세기는 평생교육시대다. 평생교육원을 통해 지역사회가 건강해지고 교회의 좋은 영향력이 전해지며, 교회가 지역과 소통해 지역이 교회를 신뢰하고 함께 발맞추어 나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회만이 가진 장점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한 이 학장은 “영성, 치유, 코칭, 상담, 복지 등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영력들을 평생교육원 과목에 넣을 수 있다면 교회는 평생교육원을 잠재적인 전도의 패러다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회의 평생교육원은 문화의 통로와 교육적 방법으로 복지적 차원에서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방법이며, 교회가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지역이 교회와 함께 소통하는 최고의 전도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열린평생교육원은 교회만의 특화된 힐링과 코칭, 상담, 복지, 인문학을 통한 다양한 강좌로 문화사역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학장 이순호 목사는 “한국열린신학연구원과 한국열린평생교육원을 설립한 목적은 전도다.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는 전도는 이제 힘이 없다. 삶 속에서 전도자로 살아가면서 제도권 안에서 당당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학연구와 평생교육을 잘 병행해서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세상에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열린신학연구원의 설립 배경에는 사회단체 대한교육복지문화협회가 함께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장 승인 비영리민간단체인 대한교육복지문화협회는 한국교회의 복지목회와 지역사회의 복지목회를 제도권 안에서 확실한 대안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상담복지목회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비전으로 출발한 한국열린신학연구원은 열린사람, 열린 삶, 열린공동체를 교훈으로 삼고 있으며, 성육신의 사랑을 이 땅위에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신학을 교육이념으로 정립하고 있다.

한편 한국열린신학연구원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총장 장일홍)와 신학생 교육 위탁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4년제 정규 학위취득의 길을 열었다.

한국열린신학연구원측은 신학생들이 신학교 추천을 받아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에 신편입생으로 입학하게 되면 입학금과 전형료 면제는 물론 국가장학금과 MOU장학혜택을 통해 등록금 부담 없이 신학교와 정규대학교를 동시에 졸업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복지대학 순덕기 학과장은 “코로나 시대에 사이버 학교가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복지신학 과정을 만든 것은 평신도들이 성경을 너무 몰라서 이단에 빠진다는 부분에 착안하여 평신도들로 하여금 적어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만들고자 함이었다”면서 “현재도 목사님들 200여명이 등록하여 부족했던 학위 부분 등을 보완하고 있다. 한국열린신학연구원과도 협력하여 특성화 전문화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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