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경청은 소통의 기본이며 사랑의 표현

  • 입력 2020.12.24 10:2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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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

오늘날 SNS의 발달로 인하여 대면 소통 보다는 비대면, 비디오영상, 문자로 소통하는 경우가 증가하고있다. 문자로 인한 소통이 증가하다보니 상대방의 문자가 도착하기도 전에 자신의 문자를 계속 보내서, 거의 동시에 문자를 서로 주고 받을 정도로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먼저 하는데 익숙한 소통을 많이 하고있다. 이러한 소통의 방식은 친밀감, 진정성보다는 오해, 왜곡, 상한 마음으로 관계의 어려움이 발생할수 있다. 기독교 부모들이 자녀를 성경적으로 양육하길 원한다면, 소통의 기본인 ‘경청’의 기술을 습득하고 가정 안에서 실천함으로 자녀에게 생활 속에서 경험하게 하여 자발적인 습득으로 자신의 삶 속에 적용하여 습관으로 정작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인관계의 기본이며 형통의 요건은 소통이고, 소통의 기본은 경청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당신의 자녀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4~5)”고 말씀하셨다. 잘 듣는 것은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부모가 자녀의 말을, 자녀가 부모의말을 경청한다는 것은 ‘서로 사랑 한다’는 원활한 소통의 열쇠인 것이다.

야고보서 1장 1절에는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부모들은 내가 아니면 누가 자녀를 양육하랴, 잘 양육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더디하고 말하기는 속히 하며 성내기는 더속히 하라”고 적용하면서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건강한 리더들의 공통점 3가지는 유머가 있고, 사람들과 관계가 좋으며, 공감 능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적용하는 소통은 바로 ‘경청’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경청(쉐마) 교육을 받으셨고(눅2:46~47),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는 일에 익숙하셨으며, 공생애 동안, 하나님과 영적인 교감을 하면서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마11:15)고 하셨다. 기독교 부모와 자녀들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 과정에는 경청이 반드시 포함이 된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하나님께 온전하게 쓰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정의 제사장이며 리더인 부모는 제자인 자녀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자녀 또한 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자녀교육에 기초로 삼아야 한다.

경청은 기울일 경, 들을 청으로 상대방 쪽으로 약 15도 정도 앞으로 몸을 기울이고, 나의 고정적인 생각과 관념을 내려놓고, 마음을 다하여 귀를 열어, 존중하며 인격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귀한 존재’, ‘하나님의 걸작품’이라는 성경적인 원리를 적용하여 소통의 마음가짐을 갖는 기본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눈을 마주보고, 웃는 얼굴로, 온화한 모습으로 손은 모으고, 발은 오므려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안정되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야 한다. 상대방이 말할 때 “그렇구나” 호응해주고, ‘속상하다’고 말할 경우에는 ‘속상했구나’라고 감정을 리피드를 해주는 공감적 경청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토크쇼의 진행자는 말을 잘해야 한다. 그런데 토크쇼의 대명사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성공 비결은“말을 잘하는 것이 아닌 잘 듣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경청은 말로 30%, 몸으로 70%의 효과가있어말과 행동의 자세와 태도, 몸으로 소통하는 기술도 중요하다. 단순히 잘 듣는 좋은 매너에 머물지 않고, 사회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자 영향력이 되는 것이다. 경청과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람의 교육은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생애 마지막까지 귀로 듣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 “대화와 소통의 기본이며 좋은 관계의 첫 관문이다”라는 것이다. 세번째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외부적인 표현이다”라는 것이며, 네 번째 “바른 지식을 습득하는 좋은 태도이며 리더의 필수 요건”이고, 다섯 번째 “상대방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이며,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경청에 효과적인 방법은 위계질서적인 관점인 예의와 도덕을 중시하는 상하의 위계구조인 유교적인 관습에 노출된 교육을 배제하고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질문을 사용하는 것이다. 긍정적이고 개방적이라는 의미는 “부모와 자녀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자녀이며, 걸작품이며, 성경적인 역할은 ‘청지기’로 ‘하나님께 권위를 위임받은 자’라는 수평적인 의미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경적인 사고는 부모와 자녀가 어떠한 상황이라도 소통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위계의 구조를 강조하며 소통한다면 자녀는 자괴감과 치욕을 경험하게 됨으로 분노를 자아낼 확률이 높다. 위계적으로 자녀에게 소통하길 원한다면, 자녀는 그 즉시 입을 닫을것이며, 얼굴을 피할 것이며, 듣기보다는 말을 많이 할 것이며, 건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부모는 자녀에게 경청은 소통의 기본이며 사랑의 표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양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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