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성탄절 맞아 취약계층에 마스크 1만장 나눠

  • 입력 2020.12.24 22: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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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직무대행 김현성)가 2020년 성탄절을 맞아 지난 23일 ‘코로나 극복을 위한 마스크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한기총은 총 1만여 장의 마스크를 취약계층 이웃들과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 마스크는 여성노숙자센터와 다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 직무대행은 “한기총이 비록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지만 성탄절을 그냥 지나보내는 것이 마음 불편했다.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나누기 위해 마스크를 준비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연말연시 이후로도 코로나를 극복할 때까지 지속하여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 개최 일정과 관련해 김 직무대행은 “법리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어 재판부와 협의중이며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빠른 시일 내에 총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섣불리 총회를 하다가 확진자라도 발생하면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받게 될 것이 가장 걱정이다. 이런 종합적인 것들을 고려하면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은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2020년,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통 받고, 신음하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국민들의 건강과 나라의 안위를 위해 기도해야 할 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원인 중의 하나로 지목된 것은 회개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한국 기독교와 교회는 더 높은 삶의 기준과 바른 방향성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 협력하는 모든 분들과 병으로 고난을 당하며, 이로 인해 아픔과 슬픔이 있는 모든 분들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여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모두가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빠른 시일 내에 실시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주시기를 요청한다. 칠흑 같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는 것 같지만 결코 우리를 어려움 가운데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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