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치료비 전액 부담.. 집단감염 이어져

  • 입력 2020.12.29 11:31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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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인터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온라인상에서 치솟고 있다.

 

29일 울산시는 관내 618~20번 일가족이 경북 상주시 화서면 소재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라고 밝히며 28일 대전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관내 735·774·778번 확진자 등 7명이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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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J열방센터 지난 모임 자료 갈무리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이다. 지난달 27~28일에는 대관료를 받고 행사 주최 측과 참석자 500명에게 대강당과 숙소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광주 확진자들이 해당 행사에 참석한 뒤 다시 광주에서 교회 예배 등을 통해 현재까지 31명 연쇄 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왜들 그렇게 안일하고 이기적인지”라며 불안감을 표했고 다른 누리꾼은 “인터콥 관련 확진자들은 치료비 전액을 인터콥에서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예전부터 상주에서 몇 천명 모여서 종교행사를 한다고 막아야 한다는 말이 많던 곳”이라며 감염 확산을 예견한 곳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 상주시는 지난 28일 BTJ열방센터 대표 A씨를 집합금지 명령서 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BTJ열방센터는 지난 10월 9~10일 2577명을 모아 행사를 연 혐의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교계 한 관계자는 “교회나 선교단체가 감염 온상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선 최대한 방역당국의 지침사항을 준수하며 비난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일반언론의 시각이 종교단체 중 가장 심각한 곳이 교회 관련 단체라는 인식도 바꿔야 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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