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손원영 교수 관련 조선일보 광고와 무관”

  • 입력 2020.12.29 15:08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김현성 대표회장 직무대행, 이하 한기총)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월11일자 조선일보 광고와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기총은 이날 <조선일보 광고, ‘손원영 교수와 이단에 대한 한기총의 입장’에 대한 한기총의 공식입장>을 통해 논의조차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한기총은 “2020. 12. 11.자 조선일보 39면에 ‘손원영 교수와 이단에 대한 한기총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광고가 게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면서 “위 광고와 관련하여 현 대표회장(직무대행)인 김현성 변호사에게 전달 또는 보고된 바 없고, 한기총 내 임원회 등 공식 논의절차를 거친 바도 없으며, 한기총이 조선일보에 위 광고 게재를 요청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따라서 위 광고 내용은 광고 하단에 명의자로 기재되어 있는 일부 증경대표회장의 사견에 불과하며, 한기총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한기총의 정상화와 한국 기독교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비상한 노력이 필요한 현 상황에서, 한기총 내 일부 인사들의 돌발적 일탈행위로 말미암아 본의 아니게 교계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디, 위 광고로 인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며, 또한 위 광고로 말미암아 타종교와의 관계에서 종교간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향후 한기총은 한국 기독교가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덕 목사와 길자연 목사, 박종순 목사, 이용규 목사, 엄신형 목사, 이광선 목사, 전광훈 목사 등 7인의 ‘한기총 증경대표단’이라는 이름으로 12월11일 조선일보에 ‘손원영 교수와 이단에 대한 한기총의 입장’이 게재된 바 있다.

이들은 해당 입장문 광고에서 “한기총은 기독교 2000년 동안 진행해온 성경적 교리에 따라 기독교가 아닌 타종교는 교리적으로 이단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명시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