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정직한 삶으로 살아가기

  • 입력 2020.12.11 09:0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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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 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시 15:1~2)

우리는 지금, 개인과 개인의 속한 공동체를 위하여 거짓과 음모, 비윤리, 비도덕이 난무한 시대를 살고 있다. 성인 위정자들은 비겁하고 뻔뻔한 모습을 통하여 교만의 극치를 청소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 말과 행동은 이중적으로 하는 부모들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있는 자녀들은 과연 무엇을 배울까? 사회의 흐름이 모두 자기가 하는 말과 행동은 정직한 것이고, 남이 말하고 행동한 것은 정직하지 못한 것으로 치부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회의 흐름은 전염이 된다. 맑은 물은 더러운 물을 정화시킬 수 있으나, 더러운 몰은 더러운 물을 더 더럽게한다. 더러운 냄새가 진동을 한다. 자신도 모르게 더러워진다. 정직하지 못한 것을 보면 화가 나지만, 반면에 자신도 거짓과 위선이 난무한 사회에서의 익숙한 모습을 보고 정직해야 할 상황이되면 저들도, 부모들도, 교회 리더십들도 그러는데, ‘나도 하면 어때!’라는 자신의 거짓을 합리화하는 경향을 많이 보게 된다. 흔히 주변에서 많이 듣는 “내로 남불”이다. 사단은 불공정한 사회가 익숙하게 만들어서 모두 거짓을 진리로 탈바꿈시켜, 생각과 가치관에 혼돈을 주어 개인의 영, 혼, 육을 더럽게 타락하게 만든다.

결국은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바다에서 목표를 잃어 항해하지 못하고 표류하게 됨으로 결국은 가슴속에 원망으로 자리 잡아 부정적이고 반사회적인 말과 행동으로 공동체를 위한다고 하면서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다. 크리스천들은 교회와 세상에서 현장과 매스컴을 통하여 이러한 현상을 매일 매일 접하게 된다. 유명한 일화가 있다. 한동대를 졸업한 졸업자가 대기업 면접을 보러갔다.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질문하였다. “지원자께서는 대학교 4년 동안 무엇을 배웠습니까?” 지원자는 “정직을 배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당연히 합격을 했다. 정직이란 “마음과 행동에 거짓이 없이 바르고 곧은 것” 기독교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정직을 실천하기 위하여 학기마다 ‘무감독 시험’을 도입하여 진행하기도 한다. 반면, 시험 감독이 있는 목사고시에서 미리 준비한 답을 보고 쓰는 ‘커닝’ 하는 목사 후보생도 있는데, 걸려서 목사 안수를 유보당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기독교인들도 거짓말을 잘한다.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많이 한다. 부모들의 이런 말과 행동을 보고 성장하는 자녀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되며, 학교나 직장 공동체에서 어떻게 적용 할까? ‘안 해야지’ 하면서도 익숙해서 자신도 모르게 유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직은 양심과 깊은 관계가 있다. 신앙은 양심을 바탕으로 정직으로, 진실로 가슴에 울림을 주고 바른 말과 행동의 도전을 주며 반복적인적용인 것이며 겸손으로 나타난다. 도산 안창호 선생도 “국가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이 정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짓을 말해야 하는 환경 속에서도 정직을 말해야 한다. 정직은 영적 전쟁의 중요한 덕목이며, 사단은 거짓의 (요8:44)이다. 거짓은 그 순간은 모면할 수 있으나 하나님의 시간에 분명하게 밝혀내신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교만한 자는 반드시 거짓이 동반하며, 정직이 소멸된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과 그 후손에게 복을 약속하셨고(시112:4), 정직한 사람에게 지혜를 약속하였다(잠2:21). 예수님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를 강조하시면서, 거짓이

있는 자는 진리에 서지 못하며, 마귀에게서 난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다(요8:42~44)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에 중요한 덕목은 ‘정직’이다. 예수님은 진리의 영이기 때문이며(요16:13), 진리이기 때문에 진실만을 말씀하셨다(요17:17). 정직은 크리스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으로 양육하는데 영적 필수 요건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회개하는, 돌이키게 하는 영적 은혜를 주셨다. 부모들은 회개를 통하여 정직을 회복하여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 정직은 하나님의 섭리이며 복의 근원이며,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의 길을 평탄케하신다(사26:7)고 말씀하셨다.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정직을 위한 훈련을 몇 가지 소개하면 첫 번째로 하나님께서 항상 내 마음을 보고 계시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품이며, 닮아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사소한 거짓말도 철저히 배격하는 습관을 갖는다. 네 번째는 양심에 꺼리는 말과 행동이 느껴지면 일단 멈춘다. 다섯 번째, 거짓말을 해야 할 상황이 되면 침묵을 선택한다. 여섯 번째, 손해를 볼 경우라도 손해를 선택하고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한다. 일곱 번째, 나는 겉과 속이 다른 예수님이 가장 싫어하는 ‘외식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크리스천 부모들은 자녀에게 일곱 가지를 일상에서 적용하면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양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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