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년특집]내맘대로 돌려보는 행복회로-2021년에는 이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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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내맘대로 돌려보는 행복회로-2021년에는 이랬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2020.12.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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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잃어버린 1. 그래서 대수로울 것 없던 일상이, 어쩌면 무료함을 넘어 지겹기까지 했던 평범함이 이토록 소중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던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어 일부 국가에서는 접종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는 치료제 개발이 완성단계에 이르러 2021년에는 조금이나마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우리 가운데 조금씩 싹을 틔우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깨어져버린 일상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박탈감과 우울감을 안겨줬고,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구체화됐다. 이제 새해를 맞는 우리는 더 이상 코로나에 묶여있어서만은 안 된다.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며 다시 우리의 행복을 되찾아와야만 한다.

이러한 취지로 크리스챤연합신문은 <내맘대로 돌려보는 행복회로-2021년에는 이랬으면 좋겠다> 특집면을 통해 세대별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초등학생 어린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의 희망상상을 통해 내가 바라는 2021년의 모습은 무엇인지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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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임다은(4, 인천영광교회)

 

2020년은 갑자기 생긴 코로나19’라는 전염병 때문에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친구들과 키즈카페에 가서 함께 놀지 못했고, 교회에서 활동하는 어와나도 하지 못하고, 교회에서 드리던 예배도 영상으로 드리게 되었다. 그리고 나와 동생이 좋아하는 놀이동산도 못 가게 되었다. 그래서 속상하다.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서 친구들과 키즈카페에 가고, ‘어와나도 다시 하고, 가족과 놀이동산에 가서 놀고 싶다. 여름엔 가족과 여행을 가서 수영장이 있는 숙소에 34일 정도 머물고 싶다. 그리고 봄이나 가을엔 캠핑도 가서 23일 정도 마음껏 놀고 싶다. 겨울엔 썰매장에 가서 썰매를 타고 싶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이제는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하고 싶다.

 

청년 전승규(여의도순복음교회)

 

그동안 무감각하게 놓치고 있었던 것들, 너무나도 소홀했던 관계, 지금까지 많은 인연들이 있었지만 자주 연락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 잊혀져 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새해에는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행복을 공유하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오랫동안 안부를 주고받지 못했던 친구들, 동역자들과 연락도 많이 하고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답답했던 2020년은 잊고, 2021년 새해에는 활기차고 보다 즐거운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작년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서 하지 못했던 소개팅, 새해에는 마음 편히 소개팅도 하고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

 

비대면 예배로 인해 신앙적으로 흔들렸던 부분이 있었다면 새해에는 신앙생활을 재정비해서 첫사랑을 회복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했으면 좋겠다. 매년 다짐하고 다짐했던 자격증 시험, 올해에는 열심히 잘 준비해서 꼭 자격증 취득에 성공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믿음의 정치인들이 많아져서 좋은 정치, 좋은 나라,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장년 이상희 권사(부천오정교회 총여선교회 회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족들의 소소한 계획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 한 해였다. 자녀의 결혼식을 몇 차례 미루며 감염확산이 조금 누그러진 틈을 타 소수의 지인들만 모신 채 단출하게 결혼식을 치러야만 했던 맘 졸이는 시간이었다. 다행히 먼저 결혼한 자녀가 안겨준 손자의 재롱이 웃음을 주었고 세상의 혼란도 모른 채 쑥쑥 자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가장 큰 위로였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마음껏 하지 못했던 많은 일이 안개가 걷히듯 예전으로 돌아가서, 목청 돋우어 찬양도 하고 깔깔거리며 큰 소리로 웃기도 하고, 때론 마음 통하는 이들과 여행도 다닐 수 있는 2021년이 되길 소망한다.

 

2021년에는 부족한 내게 총여선교회 회장이란 중임이 맡겨졌다.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어 매사 움츠러 들었던 어깨가 활짝 펴지고 콧노래가 흘러 나오는 그런 세상을 다시 맞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고프다. 그래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값진 땀을 흘리며 기쁨과 희망에 넘치는 봉사활동을 통해서 여한 없는 결실을 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손자 녀석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서 신앙을 익히고 배우는 아이로 자라고 자녀들의 꿈이 소복소복 쌓여 발자욱을 남기는 희망의 꽃씨가 뿌려지며 남편의 건강과 사업도 지금껏 해온 것처럼 믿음의 기둥을 든든히 세우길 바란다.

 

무엇보다 언제나 자유롭게 드나들었던 교회의 문이 활짝 열려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고 성가대원들이 마음껏 찬양하는 모습을 빨리 봤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조차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고 같은 식탁에서조차 마주하지 못하는 이런 일들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는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노년 성공숙 권사(능력비전교회)

 

오늘 고향에서 가까운 친척 오빠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 오빠와 나는 생년월일이 똑같다. 조금 빨리 태어났다고 해서 꼬마오빠라고 부르며 지금껏 사이 좋은 남매로 살아왔다. 그러나 장례식에 갈 수가 없다. 우리의 일상은 이렇게 멈춰버렸다.

 

우리가 처음 겪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전염병 앞에서 우리는 혼란과 두려움으로 2020년을 허비하고 말았다. 그동안 우리는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한 듯이 많은 것들을 누리고 살아왔다. 마음껏 여행도 가고 많은 사람들과 모여서 즐기고 예배도 드리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누며...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조심스러운 것이 되고 말았다.

 

이제 다시 그날을 위해 마음을 다잡자. 새로운 해가 밝아오니까. 두려움을 털어내고 마음의 그릇을 깨끗이 청소하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받으며 그 그릇에 사명을 감당하는 순종으로 채워보려 한다.

 

두려움도 털어내고 세상의 욕심도 고집도 미움이나 시기 질투도 마음의 그릇에서 다 비워내고 싶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주를 섬기며 이웃을 돌아보며 형제를 사랑하며 살기 원한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고 했다. 기도할 것이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라고 다윗이 고백했다. 우리의 소망도 주께 있음을 고백한다.

 

피카소는 사물을 그릴 때 보면서 그리지 않고 생각하면서 그린다고 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두려움도 만들고 또 아름다운 예술품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여호와의 말씀도 기억한다. 이 세상에는 보이는 것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도, 우리의 신앙도 보이지 않는 역사가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밝아오는 새해에는 내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활기차게 살아보려 한다. 나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려 한다.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소서.

 

목회자 백정수(100주년기념교회 부목사)

 

둔감력이라는 말이 있다. 사소한 일이나 타인의 말과 행동에 쉽게 낙담하지 않고 동요되지 않는 힘을 의미한다. 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이 10개라면 그중 내게 필요한 3~4개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버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2020,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너무도 예민하게 살아왔다. 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은 바이러스에 둔감했지만,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무척이나 민감하게 반응하여 여러 노력들을 행했던 한해였다.

 

그런데 바꿔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만큼 신앙적인 일에 민감했었는지 뒤돌아보고 싶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기도하는 횟수보다 많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던 것처럼 입을 조심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피했지만, 죄를 피하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는 상세히 파악하면서, 내 영혼을 살리는 진리의 말씀을 상세하고 면밀히 파악하지 않았던 것이, 지난 우리의 모습이지 않았을까?

 

과연 우리가 무엇에 둔감해야 하고, 무엇에 민감해야 할까? 이를 분별할 줄 아는 것이 지혜다. 2021년에는 세상에 대해 둔감력을 기르고, 신앙에 대해 민감력을 기르는 삶이 되었으면 한다. 이를 적절히 활용할 때 궁극적으로는 삶의 <의연함>이 생기는 것이다. 둔감력 + 민감력 = 의연함이란 공식이 성립된다. 코로나로 인한 무거운 마음을 뒤로 하고, 의연함을 길러,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든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의 한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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