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은교회, 동 말레이시아에 뿌린 복음의 씨앗

  • 입력 2014.12.01 19:1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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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다은교회(육명길 목사) 학생회는 지난 11월23~28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동 말레이시아 K지역 선교지를 방문해 선교활동을 했다.

내년 목회 은퇴를 앞둔 육명길 목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동안 후원해 온 현지 교회와 전남권 선교사를 만나 깊은 교제를 나누고 선교비 및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전라남도 끝자락에 위치한 다은교회에게 이번 선교는 많은 준비와 헌신이 필요한 도전이었다. 출발하던 23일, 일찍이 따로 모여 예배를 드린 선교 팀은 다섯 시간동안 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한 후 또 다시 다섯 시간 비행을 하고서야 목적지인 동 말레이시아 K 공항에 도착했다.

현지 시각 밤 12시가 넘어서야 공항에 도착한 선교 팀은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목적지인 두워콘 마을에 다다를 수 있었다. 이 또한 비가 많이 내린 관계로 카누 배를 이용할 수 없어 산악용 특수 자동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어렵사리 도착한 두워콘 마을은 아홉 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한국에서 선교 팀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육 목사는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얼굴과 순진무구한 눈빛 속에서 우리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첫 만남의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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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남짓한 이들이 저녁집회로 모인 교회에서는 뜨거운 찬양이 울려퍼졌고, 말씀이 선포된 후 합심하여 기도했다. 이후 다은교회 성도들과 학생들은 밤이 맞도록 교제를 나누며 작은 천국의 기쁨을 맛보았다.

다은교회 한 학생은 “하루 더 있고 싶어요. 내년에 또 오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분순 사모는 “내년에 또 오고 싶다는 학생의 말을 듣고 육 목사님은 이제 은퇴를 하시니 학생들이 내년부터는 다른 목사님과 와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찡했다”고 말했다.

부흥단을 통해 육 목사와 맺은 인연으로 이번 선교에 동행한 전태규 목사(서광교회)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는 시편 말씀을 되새기며, 머지않아 오늘 뿌린 복음의 씨앗이 훗날 많은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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