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마저 극복한 새에덴교회 특별한 송구영신

  • 입력 2020.12.31 19:5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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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춰버렸던 2020년을 떠나보내고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소망과 희망이 담긴 2021년을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때. 여느 때였으면 해돋이 명소와 도심 번화가, 전국의 교회마다 인파로 북적였을 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집합금지로 인해 어느 곳이나 한산한 풍경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의 모든 교회들은 지난 성탄절에 이어 송구영신예배까지도 온라인으로 드려야 하는 처지다.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당황스러운 곤경에 푸념을 늘어놓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거리 좁히기에 적극 나서는 교회가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에덴교회는 대한민국 그 어느 교회보다도 송구영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첫 시간을 드리고자 열심을 넘어 특심을 내는 뜨거운 교회로 손꼽힌다. 12월31일이 되면 아침 일찍부터 맨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하여 이색적인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랬던 새에덴교회가 성도들을 간절히 만나기 원하는 소강석 목사의 애끓는 마음과, 성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앙망하는 성도들의 열정이 만나 특별한 송구영신예배를 만들어가고 있다.

새에덴교회는 12월3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줌으로 성도들을 초청해 유튜브 생중계로 특별기도회를 가졌다. 이후 1시간 단위로 총 7회에 걸쳐 대교구별로 성도들을 화상으로 초대했고, 소강석 목사는 화면에 나타난 성도들과 가족들의 이름을 한 사람씩 호명하며 전심으로 가정을 축복했다.

줌으로 기도회에 참여한 강미란 집사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한 해를 보내면서 마음이 너무 낙심되고 힘들었는데, 담임목사님이 줌으로 모든 성도들의 이름을 불러주시며 간절히 기도하시는 모습에 큰 위로를 얻었고 힘이 생겼다”고 감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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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는 이날부터 1월3일까지 교회방문을 희망하는 성도들을 사전 신청을 받아 시간대별로 분배하여 교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많은 사람이 동시간대에 집중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교회 방문을 미리 신청하지 못한 성도들을 위해서는 지상 주차장에 ‘드라이브 인’ 기도처를 별도로 운영하여 가족들이 차량으로 방문해 함께 기도하고 약속의 말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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