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총회, 2021년 신년 감사예배 드려

  • 입력 2021.01.04 18:15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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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4일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2021년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식’으로 모였다.

신정호 목사는 총회장 신년사에서 “2021년 새해에는 위기의 극복을 넘어 회복을 향해 나아간다”며 “다음 세대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적 성장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뉴노멀 언택트 시대에 다음 세대가 영적부흥을 이루도록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를 사랑하고, 지역사회문화 선교 회복에 앞장서도록 섬기며 돕겠다”고 말했다.

총회 서기 윤석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 낭독, 부총회장 류영모 목사의 기도에 이어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신 목사는 설교 시작에 앞서 최근 트로트 경연대회 TV프로그램에서 비롯한 트로트 열풍을 언급하며 “지인에게 요즘 트로트를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트로트가 아닌 교회가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제국을 이룬 칭기즈칸의 세 가지 비결을 소개하며 “칭기즈칸은 성(城)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동력과 속도로 많은 땅을 정복했고, 출신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기용했으며, 새로운 기술을 중요하게 여겼다. 한국교회도 이를 참고해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옳은 말을 하는데 다툼이 생기고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본다. 천사의 말과 방언을 말하더라도 사랑이 없이는 옳은 말도 의미가 없다”며 사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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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목사는 본문말씀 에스라 10장 1절과 12절 ‘에스라를 통한 하나님의 회복’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는 에스라에게 △성전재건을 통한 예배회복 △하나님 말씀을 두려워하고 말씀 앞에서 회복하는 진정한 회개 △선민의식을 통한 구별된 삶을 살라고 하셨다. 이를 본받아 민족과 교회, 우리의 믿음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통합총회와 합동총회가 따뜻한 협력의 관계가 된다면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이어령 교수가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발전한 사회, 국가를 이뤘지만 진실한 눈물의 사랑을 이루진 못했다. 이제는 눈물의 원리로 한국교회를 하나로 엮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통합총회와 합동총회가 원(one) 리더십, 원(one) 메시지를 내지 못했다. 이제 하나의 메시지로 협력하여 함께 한국교회를 일으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며 하례식 축하인사를 전했다.

새해 덕담에서는 증경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2021년, 모두가 코로나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 와중에 최근 지인이 백신을 선물로 보내주었는데, 하얀 신발을 보내주었다”며 하례식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이어 “지금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아니시면 방법이 없다. 인간의 방법과 수단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회복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또 예화로 “마귀가 코로나로 한국교회 문을 다 닫게 했다고 하나님에게 말하니, 하나님은 내가 그럴 줄 알고 모든 가정을 교회로 만들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말씀, 기도, 예배가 회복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무엇보다 건강한 숲을 위해서는 크고 작은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한국의 모든 교회와 가정이 건강한 한국교회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기도시간에는 총회 세계선교부장 서화평 목사,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최상헌 장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김미순 장로, 인천노회장 양승보 목사 순서로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국가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선교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한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도했다.

‘장로교회의 노래’ 총회가 제창과 직전총회장 김태영 목사의 축도가 있은 후 새해인사를 나누며 신년 하례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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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해 49명까지 입장 인원을 제한했으며, 차분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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