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실행위 “12월16일 통합선언총회로”

  • 입력 2014.12.02 09: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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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총회장 전광훈 목사가 “90% 이상 교회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교단 통합은 없다”고 공포했다.

지난 1일 통합전권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잇따라 개최한 대신총회는 지난 정기총회의 결의대로 백석총회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확인하면서도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전광훈 총회장은 이날 실행위에서 백석측 전권위와 회동 결과 합의된 사항들을 보고했다.

△총회 명칭은 대신측에서 합류한 교회가 90% 이상일 경우 ‘대신’, 60% 이하일 경우 ‘백석’, 그 사이일 경우 ‘대신백석’으로 한다 △신학교 명칭은 대신측이 80% 이상 합류할 경우 ‘백석대학교 대신신학대학원’이라고 한다 △총대 수는 양측 동수로 하되, 통합 이후 영입되는 교단들에 대해서는 양측이 협의한다 △역사와 회기는 백석의 것으로 하되, 통합 후 양측 동수로 역사편찬위를 구성하고 그 위원장은 대신측 증경총회장인 최복규 목사로 한다는 것이 현재까지 합의된 내용이라고 전 총회장은 공개했다.

전 총회장은 “이렇게 되면 지난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했던 4가지 전제조건이 모두 충족된 것”이라며 “백석측에서 공증하는대로 12월16일 통합선언총회를 범교단적 행사로 개최하고 내년 9월 통합총회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러한 보고에 대해 실행위원들은 또다시 갖가지 의견을 제시하는 등 공방을 벌였으나 교단통합 추진의 건은 임원회와 전권위에 위임한 관계로 보고로 받아들였다.

한편 실행위는 이날 ‘총회회관 매각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교단의 심각한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이 각각 5인씩을 선정해 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교단 탈퇴를 막기 위한 ‘(가칭)대기노회’ 구성도 받아들여져 위원장에 고창곤 목사를 임명했다.

대기노회는 감정적 충돌로 분립하거나 타 교단으로 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 교회들이 원하는 노회를 선택하기 전 머무를 수 있는 곳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실행위에서 대기노회를 구성하려면 먼저 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이번 실행위에서 전 총회장은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이미 총회에서 대기노회 구성을 결의했으므로 무방하다”고 밝힘에 따라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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