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코로나와 엮이지 말자

  • 입력 2021.01.14 11:2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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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한국 교회를 향한 외침이다. 하루 확진자 수가 1000여 명을 웃돌던 코로나(COVID-19) 감염증 환자의 수가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기는 하나, 교회발 확진자 수는 오히려 더 늘어난다고 하는 보도를 접하면서 썩 개운치 않은 뒷맛을 삼킨다. 교회나 기도원 등 신도가 많이 모이는 장소는 알아서 방역을 철저히 하리라 믿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난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근자에 들어 경상북도 상주에 있는 선교단체 인터콥(대표 최바울) 산하BTJ열방센터에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어 코로나의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이와 같은 보도를 접할 때마다 언제나 그랬듯이 교회를 향한 세상 사람들의 눈총이다. 마치 교회는 국민들에게 불안감이나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험한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비난이나 비판이 여기서 그치지를 않는다. 대놓고 하나님과 예수를 욕되게 하고있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하고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욕하는 것도 듣기가 민망한데 하나님 욕하는 것을 들으면서 그래야 교회가 성장한다느니, 축복은 그런 핍박 속에서 더 빛이 난다느니 하는 믿음 좋은(?) 소리는 안 했으면 좋겠다. 온 국민의 삶을 멈추어 세우고, 교회로 하여금 문을 닫게 한 코로나에 대해 누구나 민감한 반응들이겠지만 특별히 교회가 세인들의 질시와 지탄의 대상이되는 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서도 유쾌한 일은 결코 아닌것 같다. 소낙비는 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 상책이다. 잠시 몸을 낮추고 소낙비 뒤에 오는 맑은 날을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 교회, 더 이상코로나와 엮이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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