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구세군 자선냄비는 뜨겁게 펄펄 끓기를”

  • 입력 2014.12.02 19:5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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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이 지난1일 서울광장에서 제86주년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12월 한 달 동안 진행될 자선냄비 모금의 시작을 알렸다.

시종식에서 박종덕 사령관은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국민들에게 나눔과 섬김의 의미를 되새기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모금액의 많고 적음을 넘어 이웃과 더불어 살고자하는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국민운동이자 우리가 함게 가꾸고 지켜내야 할 문화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통해 김종 차관(문화체육관광부)은 “고사리 같은 어린아이의 손길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의 주름진 손길까지 온 국민의 훈훈한 손길로 이 추운 겨울 구세군 자선냄비가 뜨겁게 팔팔 끓기를 기원한다”고 말했고, 임종석 정무부시장(서울시청)은 “경제가 더 어려워졌다는데도 구세군의 거리모금은 오히려 더 늘었다는데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로 가고 있는지 느껴져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김영주 목사(NCCK 총무) 또한 “올 한해 우리는 갈등과 분열, 분쟁, 억울함에 대한 호소와 고통의 소리를 들어왔다”며 “구세군의 종소리를 통해 우리는 이 한 해를 다시 한 번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던 발걸음 멈추고 우리의 눈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65억 원을 목표로 전국 76개 지역에서 360여개의 모금통을 내걸고 모금에 돌입하게 된다. 약 5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될 예정이고, 거리모금 뿐만아니라 온라인모금, 미디어모금, 기업모금, 서신모금, 은행모금, 톨게이트, ARS모금, 물품후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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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 해 동안 한국구세군은 아동·청소년, 노인·장애인, 여성·다문화, 긴급구호·위기가정, 사회적소수자, 지역사회 역량강화, 해외 및 북한 등 다방면으로 사회와 소외 계층에 총 9,792,649,198원의 금액을 지원했다.

특별히 이번 시종식을 통해서는 드리미, 롯데홈쇼핑, 상원의료재단, 우리은행, 자생한방병원, 코클리어코리아, 휘슬러코리아, KB국민은행 등의 기업들이 기부금 및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고액기부자에게 수여되는 베스트도너에는 12호로 YG엔터테인먼트가 선정되어 공로패를 수여받았으며, 홍보대사로는 배우 김성은이 선정돼 남편인 축구선수 정조국 씨와 함께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후 ‘2014 MBC 특별생방송 자선냄비, 국민과 함께’로 명동 이원 생중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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