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부지런하게 할 일을 하도록 도와주기

  • 입력 2021.01.21 11:3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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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살후 3:10)

기독교 가정에서 우선적으로 손꼽히는 덕목은 근면, ‘부지런함’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 24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부지런하게 오늘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삶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하나님께서는 잠언 12장 24절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고 말씀하셨다. 모든 일에 남보다 앞장서서 부지런한 자는 하나님의 거룩한 리더십에 기본적인 가치이다. 반면 지금, 오늘 해야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게으른자는 하나님의 거룩한 리더십으로 쓰임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기독교 가정에 부모들은 자녀가 오늘, 지금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지 않고, 남보다 앞장서서 부지런하게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권면하며 도와주어야 한다. 즉, 하는 일 없이 헛되이 먹기만 하는 게으르거나 능력이 없는 ‘무위도식’, 값을 치를 돈도 없이 남이 파는 음식을 먹고 값을 치르지 않는 ‘무전취식’, 자신은 공공재의 편익을 누리면서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차비를 내지 않고 차를 타는, 자녀를 낳고 부모로서의 양육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는, 가정에서의 성경적인 양육을 등한시하고 교회나 학교에만 의존하는 일명 ‘무임승차’의 삶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덕목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주변에서 젊은이들의 두 가지 현상을 볼 수 있다. 하나는 영혼까지 대출 받아서, 주식에 투자하는 “영끌 대출”이다. 다른 하나는 로또 복권을 사는 판매량이 무척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성경적인 관점에서 무전취식, 무위도식, 무임승차를 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부지런한 일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게으른 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이 행한 시간과 일에 대한 적당한 대가를 받을 때, 그 받는 대가에 소중함을 알고 지출과 소비를 지혜롭게 할 수 있다. 한편, 다른 부류의 젊은이도 있다. 추운 겨울, 아르바이트를 하여 번 돈으로 연탄을 사서 산 꼭대기에 있는 독거노인 집에 직접 배달에 참여하는것이다. 적은 돈이지만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희생, 헌신, 봉사를 행하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이 두 부류의 젊은이들은 동시대에 동일하게 하루 24시간, 365일을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어떤 부류의 삶을 사는 자녀를 기뻐하실 건인가? 답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은 어떤 부류에 속하는 사람인가? 나의 자녀는 어떤 부류에 속하길 원하는가? 부모는 자녀에게 어떤 삶을 보여주고 있는가?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자녀는 부모를 미러링한다. 부모가 영끌대출을 한다면,

로또복권을 산다면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아하~ 저렇게 사는 것이 맞는 거구나’하면서 머릿속에 인식하고 나쁜 습관으로의 모습으로 정착될 것이다. 이는 마치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는 말에 현혹이 되어 일을 안 하고 게으름으로 일축하는 삶과 일하지 않고 대출받고 로또복권 사는

것은, 시대는 다르지만 역설적이면서도 동질성이 있는 부지런하지 못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삶은 우리의 삶의 모델이다. 새벽부터 기도로 사역을 시작하셨다(막1:15). 근면은 일찍부

터 시작하고 과정에 충실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공생애의 시간에 유대, 사마리아, 갈릴리를 부지런히다니시면서 복음을 전파하시고 병을 치유하시고 제자들을 가르치셨다(마9:35). 근면은 자신의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제때에 하는 것이다. 청지기의 비유에서는 게으른 것을 악한 것과 동일하게 말씀하셨다(마25:26). 이 나태한 육신과 게으름을 이기는 것은 근면이다. 사탄의 주요 계략이 있다. ‘오늘 말고 내일 해’하면서 항상 게으름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거나 미루게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근면함으로 맡겨진 소명을 다 이루셨다(요19:30).

근면한 사람은 성실하다. 근면한 사람은 장시간 핸드폰으로 TV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하지 않는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부지런하게 할 일을 행하는” 사람은 “주어진 일이나 역할에 대해 믿음직하고 성의 있게 행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 24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의 타고난 기질의 장점과 은사에 따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지금, 자신이있는 장소에서 무엇이든지 성의 있게 행하는 마음을 갖는 것. 부모는 가정과 일터의 현장에서, 자녀는 가정과 학교에서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행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이며, 이것이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원하시는 삶이다. 이러한 삶을 통하여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 그리스도의 향기를 낼 수 있다.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다. 영향력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기독교 가정에 부모와 자녀들은 가정과 교회뿐만이 아니라 각자가 속한 세상의 공동체에서 근면하고 성실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한 시간 일하면 두 시간 일하고, 일의 양을 두 배, 세상 사람들보다 2시간 먼저 시작해야 한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자수성가하여 부유한 삶을산다. 요셉과 같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지런하며 부유해지며 시간을 허비하지않는다.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부지런하게 일을 하도록 모델이 되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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