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소형교회 목사 비대면 예배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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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교회 목사 비대면 예배 소회

기사입력 2021.01.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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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국 목사.jpg

고병국 목사 (한소망교회)  
[프로필]
▣ 협성대학교 신학과 졸업
▣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 졸업
▣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감리사 역임
▣ 온맘 닷컴 “목회칼럼” 연재
▣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2020년은 한 번도 걸어가 보지 못한 길을 걸어왔던 것 같다.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말이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어떻게 지내왔는가 생각할 정도로 힘든 한해였다. 20201월 구정 전후로 뉴스에 오르내리던 코로나 19’가 급기야는 일상을 흔들어 놓고야 말았다. 목회를 하는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주일 대면예배를 드리는 것이 과거의 일이 되고 말았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도 소형교회이지만 서서히 현실을 직시하고 적응해 가야만 했다. 소속된 교단의 지침과 주변교회의 동향을 살피면서 대면예배와 비대면 예배를 겸해서 드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사전 녹화를 하여 주일 예배시간에 맞추어 유튜브에 예약 게시하였다.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사전녹화를 할 때는 생경하기도 하고 연출하는 것 같아 남의 옷을 입는기분이었다. 문제는 주일 오전11시 예배시간이었다. 처음에는 텅 빈 교회 예배당에 홀로 예배를 드리기도 하였다. 다음부터는 유튜브로 나오는 예배를 교회 빔 프로젝트 스크린에 영상을 틀어놓고, 교회 나온 성도들과 함께 비대면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그러기를 여러 차례 하다가 장기전으로 갈것 같은 분위기여서,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최소 장비를 구해 온라인 실시간예배를 준비하였다. OBS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사양의 노트북, 30만 원대 캠코더,HDMI, 무선 마이크, 삼각대 등을 구입했다.

 

유튜브를 통해‘OBS 사용법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드디어 예배를 온라인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게시할 수 있었다. 교회 성도의 연령대도 다양하다. 미디어 사용이 어려운 자들도 있다. 교회단체 카톡방을 만들었다. 단체 카톡방은 담임목사로만 글쓰기를 제한하여 공지사항유튜브에 게시된 영상링크해서 공유하였다. 유튜브로 계정을 찾아 들어 오지 않아도 예배 시간에 단체 카톡방링크된 예배 실시간 영상을 클릭만 하면 누구나 실시간 예배를 드리도록 하였다. 정부 중대본의 발표가 어떻게 나오든 온라인’ ‘오프라인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되니 큰 어려움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되었다. 주일 예배는 영상도우미가 도움을 주었고, 수요예배와 새벽기도는 목사 혼자 세팅을 하고 방송을 하고단체 카톡방에 링크를 하여 공유하면서 예배를 모두 실시간으로 드렸다. 주보는 소량을 출력해서 사진을 찍어 단체카톡방에 올리고 헌금도 온라인으로 하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한 번은 신고가 들어가서 구청과 경찰서에서 4명이 방문했다. 신고가 들어와서 나와야 한다며 교회를 둘러보아도 방역규정을 잘 지키고 있으니 사진을 찍고 돌아갔다. 그 후에도 구청에서 몇 차례 더 나왔다.

 

예배는 그런대로 온라인 실시간으로 드릴 수 있었다. 그런데 송구영신 예배때 하던 말씀카드 뽑기신년축복 기도가 문제였다.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하였다. 해마다 하듯, 예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말씀카드를 교우들 숫자만큼구입해서 말씀카드 하나씩 사진을 찍었다. 봉투에 번호를 적어놓고 그 위에 말씀카드를 놓고 번호와 더불어 말씀이 나오도록 사진을 찍었다. 그러면 단체 카톡방에 등록된 성도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말씀카드를 받도록 된다. 이제는 번호를 뽑는 것이다. 젊은 집사님의 도움을 받아 단체 카톡방에서 사다리 게임을 이용하니 쉽게 해결이 되었다. 202111일 오전9내게 주신 말씀을 보내기로 하고 사전에 명단을 일일이 체크해서 1번부터 미리 찍은 사진파일을 개인 카톡으로 보냈다. 말씀을 받은 사람들은 단체 카톡방에 내게 주신 말씀입니다하고 내용을 기록하도록 해서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실물은 교회 와서 찾아가도록했다. 준비는 힘들었지만 잘하였던 것 같다. ‘신년축복 기도는 이렇게 하였다.

 

캠코더를 이용해 각 가정또는 개인에게 맞춤형 축복기도를 사전녹화해 노트북에 저장하였다. 카톡으로 보낼 수 있는 정도의 메모리로 영상을 찍었다. 역시 202111일 오전9시 이후에 개인 카톡으로 영상을 보냈다. 송구영신 예배도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예배를 드렸기에 말씀 뽑기와 신년축복기도는 새벽시간을 피해 오전 9시에 하기로 했다. 한 해를 코로나 19’로 인해 힘들게 보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예배를 드리려고 안간힘을 쓴 것 같다. 그러는 동안 마음은 왠지 우울하고, 비대면 예배가 지나고 전과같은 대면예배를 드리는 때가 온다면, 그동안 교회를 나오지 못했던 성도들이 얼마나 나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한다. 지난 1년간 한 번도 교회에 나오지 못한 성도가 많기때문이다. 정말 간절하다. ‘코로나 19’가 종식되기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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