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이사야 65:17~25)

  • 입력 2021.01.21 13:43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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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아무것도 몰라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천국을 소망하는것이 아닙니다. 어리석고 미련해서 나무의 수한, 그 이상의 영생을 믿는 것도 아닙니다. 유치하고 감상적이어서 이리와 어린양이, 사자와 송아지가, 뱀과 어린아이가 함께 어울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현실적이라면 우리가 그것을 믿어야 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타당하고 논리적이라면 그것을 소망해야 할 까닭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을 기다리는 것은 그것이 논리, 그 이상이기 때문에 소망합니다.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보라,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도 않을것이다.” 우리가 이전 것을 잊을 수 있는 것은 새것이 너무 좋을 때입니다. 이스라엘은 항상 출애굽을 기억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압제의 땅에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바닷속에 감추어진 지름길로 끌어내셨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다시 이것을 기억하지 마라. 내가 새 일을 창조하리니 이전의 모든 것들은 기억나지도 않을 것이다” 하십니다. 새 하늘과 새 땅,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새로운 세계,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살아계신 천국에 가면 누가 출애굽을 이야기하겠습니까? 누가 바닷속에 감추어진 그 지름길을 다시 찾아가려고 하겠습니까?

우리에게 주신 것, 스스로 경험한 것이 더 크고 귀하면, 더 놀랍고 신기하면, 누가 옛사람의 일을 내세우겠습니까? 이제는 새 이야기가 옛것을 대체해서 그 사건이 우리 고백의 중심이 되고, 찬양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다시 창조하시면, 너무나 당연히 우리는 그것을 영원히 즐거워하게 됩니다. 어리석고 아무 생각이 없어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들에게는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상해 보이고 어리석어 보이고 불쌍해 보입니다. 험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것, 참 험준한 일년을 지나고 2021년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저들과 같은 두려움이 없었다, 우리는 저들처럼 곤고한 그 환란을 겪지 않았다는 뜻이아닙니다. 우리는 똑같이 두려워할 수도 있고, 남들처럼 어려움을 겪고 힘든 시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오늘 우리는 다시 희망과 감사로 새날을 맞이합니다.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낚시꾼이 낚시하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가 “많이 잡았어?” 하니까 “거의 백 마리 잡았어!” 하더랍니다. “얼마나 더 잡으면 되는데?” “97마리만 더 잡으면 돼!” 낚시꾼의 호기죠. 될 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는 일을 가지고, “거의 백 마리 잡았어! 97마리만 더 잡으면 돼!” 그들은 희망 사항이지만 우리는 소망이 있습니다.

희망과 소망의 차이, 희망은 글자 그대로 바라지만 될지 안 될지 모르는 것이고, 소망은 하나님의 약속이라고 하는 근거를 가지고 기다리는 겁니다.우리의 소망이, 주님이 주신 믿음이 낚시꾼보다 못하겠습니까! 시간을 창조하신 그분은 그 시간을 아무 의미 없이우연히 흘려보내시는 분이 아니라 그 시간을 다스려서 결국은 그 시간이 가야 할 지점으로 이끌어 가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역사와 시간의 주관자가 있음을 믿기에, 당신이 원하는 지점으로, 당신이 바라는 대로 결국은 그 시간을 이끌고 가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의 가장 빛나는 시간은 지나간 시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장차 오는 시간에 있습니다. 내 전승기는 추억할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주실 말씀들에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소망이, 주의 모든 약속이 그 사랑 안에 더 풍성해져서 날마다 더 행복한 날, 새로운 날 맞이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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