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신임 사무총장 재투표로 강대흥 선교사 선출

  • 입력 2021.01.23 16:57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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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 ‘신임 사무총장 선출 재투표’를 위한 속회총회가 22일 KWMA 본부회의실(노량진 CTS 빌딩)에 마련된 스튜디오와 온라인 줌(Zoom Meetings) 플랫폼에서 진행됐다.

이날 ‘신임 사무총장 선출 재투표’에는 온라인 출석회원 128명이 투표했고 66표를 얻은 강대흥 선교사가 신임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이번 속회총회는 지난 12일 KWMA 2021 정기총회에서 신임 사무총장 선거에 강대흥 선교사(합동 GMS)와 김종국 선교사(고신 KPM)가 후보로 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프로그램까지 도입해 전자투표가 진행됐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다시 재투표하게 됐다.

속회는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의 사회로 오전 11시에 시작됐으나 세 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다 오후 2시에 투표가 이뤄졌고 2시 반이 되서야 당선자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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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못했다. 당초 속회 안건은 1건으로 ‘신임 사무총장 선출 재투표’만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속회총회 소집의 적법성’과 ‘의결 정족수 과반 기준’ 등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어 재투표 진행이 다소 지연됐다.

먼저 지난 정기총회에서 주승중 목사가 ‘정회’가 아닌 ‘폐회’로 선언한 것에 대해 이번 속회총회가 법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주승중 목사는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법률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의사 진행자가 착오로 폐회선언을 했더라도 사실상 정회나 휴회의 의미로 선언한 것이라면 정회로 볼 수 있다”며 “참석한 회원이 결의에 참여할 권리를 상실할 위험이 없고, 회의에 동일성이 유지된다는 전제하에서는 총회의 속행 내지는 연기로 볼 여지가 충분하므로 속행된 총회 의결의 적법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이번 속회가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회 인정 여부는 의장이 아닌 모든 회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투표 시스템의 보안상 문제’, ‘소집과정의 절차’, ‘출석회원 확인절차’ 등 여러 가지 제안들이 이어졌다.

주승중 목사는 대부분의 제안을 받아들여 ‘신임 사무총장 재투표 속회 진행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출석회원 123명 중 찬성 96명, 반대 27명, 미투표 18명으로 속회가 재개됐다.

이후 총회서기 전철영 목사의 회원점명이 이뤄졌고 5명이 추가되어 총 128명의 회원이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속회 개회선언에서 주승중 목사가 “오늘 회의는 정기총회의 속회로 진행되기 때문에 회원점명은 따로 없다”고 했으나 속회 과정에서 ‘정확한 출석(온라인 접속)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회원점명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또 한 차례 의견충돌이 있었다. 의결 정족수에 대한 과반 득표수를 두고 ‘정기총회 개회인원이었던 141명의 과반(71표)’으로 할지, ‘현재 출석인원 128명의 과반(65표)’으로 할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잠시 정회가 있은 후 선거위원장 나성균 목사가 “법률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현재 출석인원 128명의 과반수인 65표가 당선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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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후 2시 ‘신임 사무총장 선출 재투표’가 진행됐고, 과반이상(66표)을 득표한 강대흥 선교사가 신임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3시간 반 동안 진행된 속회총회는 지난 4년 동안 사무총장을 지낸 조용중 목사의 대표기도로 마쳤다.

조 목사는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을 축복하며 “그의 마음속에 주님이 주시는 사명들을 겸손히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세계 선교의 사명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의 연약함과 잘못들을 용서해주시고, 하나님 앞에 다시 서는 2021년이 되길 소망한다”고 기도했다.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은 세계선교회(합동 GMS) 태국 선교사를 시작으로 태국과 인도차이나 주변국가에서 사역하며 KGAM 선교회를 설립, 세계선교회 사무총장과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을 역임했고 KWMA에서는 정책위원, 선교단체 평가위원, 정관개정위원, 이슬람대책위원회 코디네이터를 지냈으며 현재 아시아기독교연구원장, 방콕포럼 코디네이터로 사역하고 있다.

미국 리폼드신학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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