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욕할 때가 아니다

  • 입력 2021.01.28 13:1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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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말하기를 ‘세상은 죄로 넘쳐나고 죄의 온상’이라고들 말한다. 세상이 말하고 정죄하는 죄 중에도 인간사회에서 가장 파렴치한 죄를 꼽으라면 아마도 ‘성(性)’에 관한 허물이 아닐까 한다. 근자에 권력을 가진 자들로인하여 일어나는 성 스캔들(Scandal)로 온통 우리 사회가 조용할 날이 별로없는 것 같다. 어쩌면 알려진 것보다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 많고, 더 가증스러울 것이라는 말도 그럴듯하게 들린다. 일찍이 충청도의 어느 방백(方伯)이저지른 실수(?)로 인하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더니 부산을 비롯하여 수도 서울의 판윤(判尹)까지 이런 추한 일로 그 직을 벗어야 했거나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생겼다.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다 귀한 인재들이고 귀한 자원인데 이런 모습으로 그 인생을 망치다니. 이번에는 어느 진보정당의 대표가 스스로 그 인생을 침몰시키고 말았다고 한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정치인들과 권력자들을 나무라고 욕하기 쉽지만, 명심할 것은 결코남 욕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도 나름대로 제법 난다 긴다 하고 이름을 떨치던 목사들이 이런 일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시 말하지만 남 욕할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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