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회 대면예배 감염사례 거의 없었다” 발표

  • 입력 2021.02.02 14:26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신교를 포함한 가톨릭과 불교 등 모든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지난 1년간 11%에 불과했다는 정부의 통계가 발표된 가운데, 실제 대면예배에서의 감염이 사실상 거의 없었다는 발표도 이어져 고무적이다.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가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대면예배를 통한 감염이 사실상 지금까지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교회의 경우 밀집도가 낮고 사전 방역조치들이 잘 이뤄져 방역수칙들을 잘 준수한다면 대면예배 자체가 감염 위험이 높은 행위는 아니”라면서 “오히려 문제는 예배 이후 식사모임이라든지 폐쇄된 모임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은 모두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교회는 수도권의 경우 좌석수의 10%, 비수도권의 경우 좌석수의 20%가 현장예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100인 이하 소형교회는 20인 이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아울러 교회마다 출입자 신원확인은 물론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손소독, 좌석간 거리두기가 대부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어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예배 환경이) 밀집도가 상당히 낮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사전 방역조치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통한 감염은 사실상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회 일각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면예배는 일부 허용하면서 가족끼리도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 반장은 “소모임을 통해 감염확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내려진 조치다. 집에서 가족들끼리 있으면서 방역수칙을 지키기 쉽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한 조치”라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