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중심

  • 입력 2021.02.04 11:48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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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교장.jpg

송미경 목사(새이레교회)

[프로필]

▣ 새이레기독학교 교장

 

 

 

 

오늘은 ‘기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체육시간에 기준을 외쳐본 경험이 있습니다. 보통 줄을 맞춰서 설 때 기준이라는 말을 자주 외칩니다. 그럴 때 기준을 외친 사람은 어떻게 합니까? 기준을 외친 사람은 가만히 있고 그 옆 사람들이 움직여 줄을 맞추는 것입니다. 만약 기준을 외친 사람의 왼쪽에 있는 사람이 줄을 맞추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준이 움직여 주나요? 그러면 틀린 것입니다. 기준은 어떠한 상황에도 가만히 있고 그 옆 사람들이 움직여서 줄을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 이 기준은 우리 각자의 삶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기준에 맞게 움직이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을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입니다. 사무엘의 뒤를 이을 아들들이 사무엘의 행실을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구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보시고 어떻게 말씀하실까요? 7절에서 8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린 것’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한 분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왕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을 진짜 왕으로 인정하고 믿었더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인 사사만으로 만족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왕을 구했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시고,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들의 삶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20절 말씀을 보면 ‘왕이 우리와 함께 나가서 우리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은 생각보다도 아주 어리석은 말입니다. 그 이유는 오늘 말씀인 8장 이전의 사건들로 인함입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두 번이나 패했습니다. 그 후 사무엘은 백성을 미스바로 모이게 했고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했습니다. 그때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치러왔고 하나님은 사무엘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결국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싸웠을 때는 두 번이나 졌던 싸움을 하나님께 회개하고 기도하자 승리하게 됨을 직접 경험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은 모든 것의 승패가 하나님께 달렸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즉, 우리의 모든 삶의 기준이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다시 악하게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들의 생각에 옳은 대로 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시고 예비해 주시는 길에 비하면 우리는 늘 돌아가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나님을 내 기준으로 모셔 놓고, 언약궤를 끌던 암소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았던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기준으로 살아가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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