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에 어디서 불거진 얘긴지는 모르겠으나 북한에 원전(핵발전소)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USB(이동식휴대용 저장장치)를 넘겼다는 뉴스가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같다. 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서 ‘구시대적 정치공세’라는 말로 더 이상의 논란을 삼가라고 했다고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그렇게 간단히 틀어막을 일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해당 정부 부처에서는 그런 문건이 있지도 않다는 해명 자료를 내놓았다고도 한다. 한쪽에서는 원전의 ‘ㅇ’자도 들어 있지 않다고 하는 해명과 또 다른 쪽에서는 검토 차원에서 한번 논의를 해본 것뿐이라는 말도 있어 뭔가 석연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어찌 되었건 우리가 생각해 볼 때 그렇게 간단히 언론과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것으로 끝낼 일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지금의 정부가 들어선 이래로 그동안 우리가 가동하고있던, 우리나라 전력 생산의 중요한 역할을 해온 원자력 발전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폐쇄하고 가동을 중단하던 참에 흘러나온 말이라 더욱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