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이협·목선협 공동조사단 ‘열방센터 관련 보도 대부분 왜곡’ 발표

  • 입력 2021.02.05 22:1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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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J열방센터 확진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는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와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가 공동조사단을 꾸리고 BTJ열방센터의 모임과 방역과정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문 의료인들까지 포함한 이들 조사단(공동조사단장 김정만 김찬호 목사)은 2020년 11월27~28일 모임과 2021년 1월까지의 방역과정에 대해 지난 1월26일~2월3일까지 조사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1차 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그 결과 조사단은 열방센터의 모임은 ‘집회신고서를 제출한 합법적인 집회’였으며, 허위명단을 제출한 것도 아니라고 발표했다.

조사단은 먼저 “11월28일 상주시 담당 관계자는 센터를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여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던 집회였다”며 “열방센터는 상주시가 공문을 통해 요청한 제출시한 전에 제출했기에 역학조사를 거부하려고 했던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한 “상주시에서 처음 요청한 명단 자체가 실제 ‘11월27~28일 모임 참가자 명단’이 아닌 ‘2020년 하반기 훈련생 전체의 명단’을 가져갔기에 명단이 불일치했다”면서 “허위명단 제출 의혹에 대해 확인한 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 같은 허위명단 제출이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열방센터가 비협조적이라는 보도와는 달리 센터 방문자들에게 홈페이지 호소문, 공지문,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코로나 검사를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권면하며 당국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한 것을 확인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조사단은 “열방센터는 수백명에 달하는 해외 파견인들을 위해 실시간 로지스틱 행정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지원센터이자, 해외에서 오랜 기간 사역한 선교사들과 자녀들의 거주지”라며 “상주시가 시설폐쇄 해제를 고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아울러 조사보고서에는 △최바울 선교사가 백신을 맞지 말라고 했다는 발언은 1시간 30분짜리 강의 중 4분만을 편집하여 악의적으로 유포된 것이다 △인터콥은 KWMA에서 2018년부터 진행됐던 사역지도를 종료하고 회원활동 정지를 해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터콥에 대한 세대주의 비판은 오해가 있었던 것이다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조사단은 “열방센터의 코로나 방역 관련 사안에 대한 주요 언론보도가 상당부분 왜곡되거나 허위사실인 것을 확인했다. 해당 언론사에 내용정정을 요청한 건이 48건이고, 이중에 허위사실이 확인되어 수정하거나 삭제한 보도가 20건에 달했다”며 “이는 대중들에게 열방센터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형성하였을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와 선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내용들이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인터콥 선교회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소속 단체이며, 한국의 어떤 교단도 이단으로 인정한 적이 없음을 밝히며, 미전도종족을 위한 인터콥 선교회의 헌신적인 선교사역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번 1차 조사결과에 이어 2차 조사결과는 전문 의료인을 중심으로 한 의학적 조사결과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동조사단은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본부장 김정만 목사와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 공동대표 김찬호 목사가 공동단장을 맡고, 목회자로서 김주연 목사와 조희완 목사, 전태 목사, 윤광구 목사가 참여했다. 전문 의료인으로는 박준형 의학박사와 황지희 의사가, 법률가로는 곽우림 변호사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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