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설립 70주년 기념사업, 컨퍼런스로 시작한다

  • 입력 2021.02.16 08:2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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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가 2022년 설립 70주년을 준비하며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고신총회설립70주년준비위원회(위원장 강학근 목사)와 고신언론사(사장 최정기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와 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고신총회 70주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에 과학, 의학, 철학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묻는다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25일 안양일심교회(김홍석 목사)에서 출발한다.

특히 이번 1차 컨퍼런스에서는 천문학과 생물학 등 현대 자연과학의 발전 상황이 우리 자녀들의 세계관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성영은 교수(서울대 공대 화학생물공학부)가 ‘빅뱅 천문학과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박치욱 교수(미국 퍼듀대학교 약대)가 ‘현대 생물학과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발제한다. 국내외 최고 권위의 학자들이 발제자로 나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신총회설립70주년준비위원장 강학근 목사(부총회장)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함과 아울러 2022년 고신총회 70주년을 바라보며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예배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이런 상황을 하나님께서 왜 허락하셨는지 찾아보는 한편 시대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고 교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연과학의 발전과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문화 확산 속에서 다음세대에 복음을 전수하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강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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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실무를 담당한 안재경 목사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한국교계의 가장 큰 문제가 사회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특히 다음세대 청년들과 소통이 안 되고 있다. 이것이 교회의 쇠퇴를 가속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복음은 모든 것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청년들은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나가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신총회는 이번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년간 발간해온 ‘고신총회 성경주석’을 완간할 예정이며, 고신 주일학교 공과가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이 외에 총회성경연구소를 통해 다음세대를 위한 ‘새한글성경’을 내놓는 등 각 부서별로 다양한 기념사업들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2월25일 ‘포스트 코로나와 하나님의 창조’, 4월22일 ‘포스트 코로나와 인간에 대한 이해’, 6월7일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목회’, 7월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현장 참석과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병행하여 진행되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200명까지 참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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