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교회의 공동체예배를 추구하는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를 만나다

  • 입력 2021.02.18 08:3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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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모이지 못하는 지금, 각 사람이 교회가 되는 훈련 필요

어디서 모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만나느냐를 고민할 때

관객이 아니라 주체가 되는 공동체예배를 회복해야

선교적 교회를 계속해서 세워나가는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대표 홍민기 목사). 2019년에 출발해 부산 해운대와 서울 방배, 경기도 남양주, 미국 달라스에 교회를 개척했고, 올해 경북 포항과 송도에서도 교회가 시작될 예정이다.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빛이 된다’는 모토로, 예배의 빛으로 영혼을 밝히고 교회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기 원하는 도시형 공동체를 꿈꾸며 나아가고 있다.

라이트하우스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안고 왔던 교회론적인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재정이나 예배공간 등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본래의 교회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선교적교회 개척운동을 함께 열어가고 있는 라이트하우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에 대해 소개해 달라.

홍민기 목사– 오늘날 교회에 제기되고 있는 교회론적인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계속해서 교회를 세워가는 교회개척운동이다. 이제 시작한지 1년 반 정도 됐다. 라이트하우스의 핵심가치는 L.I.G.H.T. 다섯 가지다. 은 ‘오직 주님만이 주인이다’라는 고백이 삶의 모든 영역에 드러나도록 하고, 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 는 교회는 성도를 세우고 성도는 자신이 살아가는 자리에 교회를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는 재정의 많은 부분을 선교와 긍휼사역에 사용하는 것, 는 지금 삶의 자리에서 땅끝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우리도 새롭게 가는 길이다. 한국교회가 그동안 건축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아왔는데, 그렇게는 안 하겠다는 것이다. 본질적인 교회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몸부림치며, 진짜 교회 진짜 성도를 세우려 하고 있다. 예배를 위한 공간과 시간을 빌려쓰되, 우리의 에너지인 인력과 재정을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선교적인 삶, 선교적 교회로 세워가자는 것이 핵심적인 생각이다.

Q. 라이트하우스의 교회들은 어떻게 세워지고 함께하고 있나.

홍민기 목사- 라이트하우스는 담임목사의 손길이 닿는 수준의 교회를 여러 곳에 세워가고자 한다. 우리 모두가 그런 교회의 담임목사들이다. 하나의 교회 시스템이 문어발식으로 확장되는 것이 아니다. 라이트하우스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체의 고백은 같이 하지만 담임목회자의 철학에 의해 성경공부 중심, 청년 중심 등 강점이 다르다. 비전과 가치로 묶여있을 뿐 재정과 사역은 모두 독립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책임과 의무를 갖고 서로 지켜주고 격려하며 나아가고 있다. 손길이 닿는다는 것은 담임목사의 돌봄이 가능한 숫자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것마저도 각 교회에 자율적으로 맡긴다. 나는 500명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고, 어떤 분은 200명, 100명 다 다르다. 그 숫자를 기준으로 분립하여 계속해서 교회를 세워나갈 것이다. 우리는 성도를 세우고, 성도는 교회를 세워간다. 우리가 가는 그곳이 교회가 된다.

Q. 코로나 시대에 현장예배가 제한되고 온라인 영상예배가 확산되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라이트하우스 정신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홍민기 목사– 우리가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를 시작할 때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이었다. 교회 건물의 중요성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라는 것이 우리의 핵심 가치인데, 코로나19가 터지고 모이지 못하게 되니 건물에 대한 중요성이 약화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라이트하우스를 위한 마음을 주신 것이 시대적으로 너무나 분명한 하나님의 방법이었다고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됐다. 라이트하우스를 시작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가 되는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정말 그런 훈련이 필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Q. 한국교회 안에는 현장예배를 고수하려는 측과 온라인으로의 전격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측이 있다.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홍민기 목사–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는 없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되어야 한다. 오랫동안 청소년 사역을 해왔지만 청소년 캠프를 온라인에서만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그동안 모여서 뜨겁게 예배했던 기억을 가진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오프라인 캠프만 해서는 안 되는 시대가 됐다. 그동안 우리는 온라인을 예배나 집회를 중계하는 식으로만 활용했는데, 이제는 일방적인 집회는 안 된다. 온라인의 특성에 맞춰서 예배도 준비되어야 한다.

임형규 목사– 바울서신이나 요한서신들이 나오게 된 배경은 사람들이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이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말씀과 성령으로 연결하셨다. 한 장소에 얼마나 모일 수 있느냐는 교회가 시작될 때부터 중요한 이슈는 아니었다. 모인다기보다는 만날 수 있는 지점이 중요하다. 성경에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핵심적인 사역이 무엇인가에 주목해야 한다. 교회라는 예배당 건물에만 모일 것이 아니라 어디서 만날 것인가, 어디에서 함께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라이트하우스는 그런 부분에서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져서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찾아오고 있다.

안창국 목사–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공예배라는 점이 중요하다. 어떤 형태로 드리든 온라인은 되고, 오프라인은 안 되고, 이런 개념보다는 그 예배가 공동체성을 잘 살리고 있느냐가 핵심이다. 예배당에 모여서 드리는 예배는 기본적으로 공동체성이 담보된다고 보는데, 온라인으로 예배드릴 경우 단순히 시청자의 입장이 아니라 성도 모두가 공동체성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것이 중요한 지점이다. 이 부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Q. 앞으로 우리의 예배 형태는 반드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홍민기 목사–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하는 예배의 핵심은 변하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방식은 변화될지언정 예배의 핵심은 전통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새로워지는 예배가 아니라 본래의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모든 공동체가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애씀’으로 돌아가는 것이지,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목회자가 주도하는 예배가 아니라 성도들과 함께 고백되어지는 예배를 추구한다. 예배는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회복되어야 하고, 오히려 초대교회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공동체성을 어떻게 하면 회복할 것인가를 연구해 왔다. 우선적으로 건물의 가치를 따르지 않겠다, 재정을 투명하게 밖으로 흘려보내겠다는 원칙들을 세워나가고 있다. 초대교회의 가치를 다시 찾으려 하니 사람들이 새롭다고 하지만 원래 교회는 그런 것이었다.

임형규 목사– 라이트하우스는 공동체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공동체성의 반대는 관중화다. 교회가 건물을 짓고 시스템을 만들고 자본을 투자해서 굉장히 훌륭한 쇼타임을 제공하면, 예배자들은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예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동적으로 전락한다. 우리는 성가대 없이 회중찬양을 하고, 대표기도 없이 회중기도를 하는 등 참여지향적인 예배를 드린다. 코로나 이후에는 공동체성이 강한 교회들이 더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생각된다.

Q. 그동안 한국교회는 담임목사 한 사람의 리더십과 영향력으로 교회를 이끌어왔다. 공동체성에 입각하여 목회자와 성도의 역할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나.

안창국 목사– 담임목사가 계획을 하고 성도들에게 일방적으로 알려주면 성도들이 따라가는 시스템이 많았다.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로 나아간다면 모든 것들이 논의되고 공론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동적으로 담임목사만 따라갈 것이 아니라 어떻게 예배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면서 우리의 예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같이 고민하는 과정 없이 따라가기만 하다보니 관객 수준에 머물러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다시 ‘바이블 베이스’를 갖고 교회가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하면서 이끌어간다면, 목사 혼자 이끌어가는 교회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홍민기 목사– 같이 방향을 정하고 길을 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직분 중심이 아니라 사역 중심의 교회가 되고, 멤버십이라는 공동제도를 세웠다. 직분이 있어야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비전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멤버가 되고, 멤버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색다른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일단 우리가 잘 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동체성이 살아있는 교회로 이끌어가는 행정적인 과정은 성도들과 함께하면서, 이것이 가능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로 각 교회들을 세워나가고 있다. 사람이 많아지면 제도화될 수밖에 없으니 분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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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홍민기 목사님은 브리지임팩트 사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홍민기 목사– 1996년에 미국에서 시작했고, 한국에서는 2004년도에 출발했다. 올해가 25주년이다. 청소년과 청소년 사역자,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는 세 부류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청소년 전문기관이다. 청소년과 예수님의 다리가 되고, 청소년과 청소년 사역자의 다리가 되고, 청소년과 부모의 다리가 된다는 것이 3대 철학이다. 이것이 이뤄질 때 임팩트가 있다고 해서 ‘브리지임팩트’라 명명했다.

Q. 요즘 교회 다닌다고 쉽게 밝히지 못하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내야 할까.

홍민기 목사– 본질적으로 아이들은 다 똑같다. 미국이나 독일이나 한국이나, 70년대든 지금이든. 일부 어른들은 ‘예전엔 괜찮았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안 좋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소크라테스 시대에 이미 당시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한탄했다. 단지 지금은 개인 중심적인 생활에 익숙해져서 공동체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청소년들만 자기가 크리스천이라고 밝히기 어려운게 아니다. 모든 사람이 밝히기 어려워 한다.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는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된다.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속이지 말고 만나주고, 함께 있어주고, 같이 밥 먹고, 같이 고민해주면 된다. 그런 선생님이나 목사님이 과거의 교회에는 있었고, 지금의 교회에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에 핵심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

Q. 최근 설문조사에서 청년들의 40.4%가 성경말씀대로 살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청년들은 현실과 성경말씀의 괴리를 느끼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이들을 어떻게 목양해 나가야 할까.

홍민기 목사– 40%밖에 안 나왔나? 80%는 나와야 한다. 성경말씀대로 살면 세상적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청년들에게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 우리의 가치는 세상에 있지 않고, 진정한 가치는 예수님께 있다고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삶을 보고 따라가는데, 부모들이 크리스천으로 살지 못하니 아이들이 헷갈리는 거다.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느냐보다 우리 장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가 더 핵심적인 문제다. 아이들이 전도사나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주님께 제대로 미쳐있는 한 사람을 만나면 아이들은 모여든다. 오늘날의 교회에는 그 한 사람이 줄어들었다.

안창국 목사– 부끄러워 밝히지 못한다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것은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집안이 가난해서 부끄러울 수 있지만, 부모님이 좋은 일을 하면서 가난하다면 자녀들은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 가난하지만 당당할 수 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밝히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모습이 내놓기 부끄럽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치관은 세상과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괴리감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결하고 도덕적이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다면 우리의 청소년들도 당당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와 리더들이 먼저 그렇게 세워지는 것이 중요하다.

김선교 선교사– 요즘 청년과 청소년들을 보면 사고 영역이 마비되어 있다. 주어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고민을 하면 안 되는 분위기, 생각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놨다. 청소년기에서 청년기로 넘어가면서도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넘어간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질문을 가지고 성경을 보면 인생의 답을 찾게 되는데, 질문 없이 성경을 보자니 재미없는 역사책으로만 보게 된다. 신앙과 현실의 괴리감이 느껴진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교회는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인생의 영역에서 생각하면서 던지는 질문들은 반드시 본질적인 질문으로 다가가기 마련이다. 계속 고민하고 질문할 수 있도록 격려해줘야 하는데 ‘피곤한 이야기다’, ‘극단적이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가져가니 고민과 질문을 알아서 덮어버린다. 교회는 끊임없이 질문을 격려하고 칭찬해야 한다. 교제하면서 같이 답을 찾아가는 싸움들이 있어야 한다. 우리 라이트하우스지키는교회는 생각과 질문들에 대한 답을 말씀 안에서 찾아가다보니 말씀이 현실이 되는 경험들을 하고 있다.

Q. ‘하나님의 뜻을 향해 직진하는 탱크 목사’라는 별명이 있다.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을 분별하는 방법이 있을까.

홍민기 목사–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은 성경적 가치를 따르는 것이다. 좁은 길, 나를 낮추는 길, 손해보는 길로 가면 대체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맞더라. 삶의 선택에 있어서 내가 드러나고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좁은 길을 선택하면 하나님의 뜻과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임형규 목사– 하나님의 뜻을 향해 직진한다는 것이 남들보다 빨리 하나님의 뜻을 성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나의 뜻을 결정하기 위해 굉장히 숙고하고 기도하고 기다리다가 확신이 들면 그것을 위해 탱크처럼 헌신하고 투신하신다.

안창국 목사–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얼마나 가깝게 오랫동안 가져가느냐에 달려있다.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아는 것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유지하는데서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둘러보며 환경을 따지면서 직진하지 못하지만 홍민기 목사는 하나님의 뜻이라 마음 속에 정해지면 직진한다는 것이 다르다.

Q. 목사님의 저서처럼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홍민기 목사– 예수를 믿는다는 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기 마련이다. 나는 죽고 주님이 내 안에 사는 거니까. 예수를 믿으면 가치관이 변화되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이 나에게 최고의 가치가 되면 이 어려운 시기에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잘 이겨낼 수 있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예수님의 능력으로 이루려 한다면 기독교가 아니다. 오늘도 내가 죽고 주님이 내 안에 살아계신 것을 추구하면, 그것이 나에게 최고의 가치가 되면,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어도 기쁨을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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