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전함 2만여 교회에 복음광고 키트 무상 지원

  • 입력 2021.02.22 09: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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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교회는 6만여 개로 집계되고 있지만 그중 70~80%는 스스로 재정자립이 어려운 미자립교회다. 통상적으로 대략 연 예산 3000만원 이하, 목회자 월평균 소득 80만원 이하인 경우 미자립교회로 분류한다. 사실상 미자립교회는 교회 운영은커녕 목회자의 최저생계비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미자립교회의 어려움은 코로나19를 지나며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서로 만날 수 없게 하여 전도의 문마저 막아버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사단법인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의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이 비대면시대 복음전파의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버스와 택시 2000대에 복음광고를 실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게 하는 비대면 전도운동인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은 2020년 12월15일 시작되어 2월14일까지 2개월간 진행됐다.

10개 권역 48개 지역 대도시를 중심으로 복음광고 게재를 계획했으나 안산, 해남, 동해, 창원, 진주 등 소도시와 농어촌까지 확장되어 현재 총 57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복음의전함은 대한민국 6만 교회가 운영하는 교회차량이 복음광고판이 되어 복음을 전하는 ‘교회 차량 복음광고판’ 전략을 제안하고 나섰다. 거의 모든 교회마다 보유하고 있는 스타렉스 교회차량에 복음광고를 달고 달리자는 것이다.

복음의전함은 교회가 복음광고를 신청하면 직접 출력하여 부착할 수 있는 교회 차량용 복음광고 디자인 파일을 무료로 제작하여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만5000원의 시트지 출력비조차 부담이 되어 신청을 망설이는 교회에는 교회 차량 복음광고 키트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복음광고 시트지는 교회차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스타렉스와 카니발 등의 대표 차종을 기준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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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차량 복음광고 키트는 복음의전함 공식 홈페이지(www.jeonham.org)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교회 차량용 복음광고 시트지와 밀대, 부착방법 등이 동봉된 교회차량 복음광고 키트를 택배비까지 부담하여 무료로 발송해준다.

신청한 교회는 구성품을 수령한 후 부착설명서에 따라 셀프로 광고를 부착하고, 복음의전함측으로 인증샷을 전송하면 된다.

 

복음의전함은 1차로 제주도 전 교회에 복음광고키트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한민국을 전도하다’ 캠페인 때 제주도 400여 교회 외벽이 복음 광고판이 되었다면, 이번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에서는 교회 차량이 제주도의 복음광고판이 되어 복음을 전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최남단과 최북단을 책임지자고 결심한 복음의전함은 남한과 북한의 경계에 있는 강원도 고성 소재의 전 교회에도 복음광고 키트를 지원했다.

복음의전함은 2만 곳의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총 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을 요청했다.

복음의전함은 “그동안은 교회와 교단, 단체 차원에서 미자립교회를 지원해왔다. 이제는 대한민국 성도가 직접 미자립교회를 도와야 할 때가 왔다. 대한민국 6만 교회가 모두 복음광고를 싣고 달리는 이 여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고정민 이사장은 “복음의전함이라는 통로를 통해 성도들이 직접 존폐의 갈림길에 선 미자립교회를 도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경제난은 물론 인력난으로 지속적인 전도와 선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가 전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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