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가 조용하지 않다

  • 입력 2021.02.25 16:23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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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이라고 말할 때 무언가 정의롭고, 정정당당하며 용기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최근에 불거진 스포츠계의 추문들은 우리를 적지 아니 실망케하는 것들이 많다. 유난히 근자에 들어 이와 같은 아름답지 못한 소문들이 많이 나도는 것이 일견 염려스럽기까지하다. 국가 대표급 여자 배구선수를 둘러싼 잡음이 회자 되는가 했더니, 그것도 찾아보니 종목마다 과거의 사례가 매우 부끄러울 정도로 만연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되고, 성적에 따라 돈과 명예가 오고 가다 보니 급기야 선수와 선수 간의 문제에서 선수와 지도자 간의 문제로, 또 그들 부모와의 문제로 점차 발전하게 되는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은 과거 어느 때인가 선수 자신이 저지른 과오가 분명히 있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하고, 앞으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그러한 어둠에 물들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도록 육성하는 일이 중요하지 않나 하는 것이다. 성장기에 받은 상처를 세월이 지나서도 잊지 못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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