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북한 영유아 돕기 ‘일만구좌운동’ 전개

  • 입력 2014.12.10 09: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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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대사회적 섬김사역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8일 “오늘부터 북한영유아를 돕기 위한 생명의 보리떡 1만구좌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1구좌 1만원으로 1만 명의 후원자들이 함께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170만의 북한의 영유아들을 먹여 살리자는 운동이다.

이 운동을 벌이는 주체는 ‘사랑광주리’로 사랑의교회가 대사회적 섬김을 위해 만든 비영리 국제구호단체이다.

사랑광주리의 실무책임을 맡은 담당 목사는 “사랑광주리는 사랑의교회가 서초새예배당은 개교회 차원을 넘어 한국과 열방을 섬기는 공공재로 쓰임받기 위해 만든 대사회적 섬김의 실천모델”이라면서 “그 섬김의 설천을 위해 제일 먼저 북한 영유아 돕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번 생명의 보리떡 일만구좌 운동을 통해 만성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의 만 5세 이하 영유아들의 굶주림을 해결토록 할 계획”이라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양보충식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랑광주리를 통해 매월 모아진 후원금은 별다른 조리과정 없이 즉석에서 영양섭취가 가능하면서도 유통기간이 짧은 건강한 영양보충식으로 만들어져 북한으로 공급된다. 영양보충식은 국내산 농산물로 만들어지며 즉석 영양밥, 즉석 영양죽 두 가지 형태로 보내질 예정이다.

사랑광주리가 지원하는 영양보충식은 생산회사(바이오플랜트와 자인코리아)의 후원과 헌신으로 1인분 1000원정도(소고기 영양국밥 또는 닭고기 야채 영양죽)의 낮은 비용으로 공급받는다.

사랑광주리 측은 “만약 1명의 후원자가 매월 1만원씩을 후원한다면 10번 정도 영양보충식을 먹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매월 3만원이면 매일 1번씩 영양보충식을 한 아이에게 먹일 수 있고, 영양실조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랑의교회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북한을 다양한 경로로 돕고 후원해왔다. 현재도 양저금통으로 매월 모아진 성도들의 후원으로 동북아재단을 통해 북한의 고아원에 밀가루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직접 사랑의 교회가 지원물품을 생산해 북한의 여러 아동기관에 후원한다는 점이 다르며 또 지원물품이 올바르게 배분되는지 현장 모니터링도 하게 된다”는 것이 사랑광주리측 설명이다.

오정현 목사는 서초예배당 시대 개막이후 다음세대 육성, 복음적 평화통일, 세계선교의 완성,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대사회적 책임 등 4가지를 교회가 감당해야할 주요 사역으로 설정하고 강조해왔다.

오 목사는 8일 주일예배에서 “통일의 다음세대를 건강하게 키워 복음적 평화통일을 앞당기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에 생명의 일만구좌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 운동을 통해 사랑의교회도 한 차원 더 비상하게 될 것”이라며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오 목사는 또 “통일의 다음세대 한 명을 살리는 일은 하루 1000원의 헌신으로 가능하다”면서 “우리의 작은 헌신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켜 170만 북한의 굶주린 영유아들에게 생명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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