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3.1절 국민대회’ 예고 기자회견 가져

  • 입력 2021.02.27 11:23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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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26일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3.1절 국민대회’를 예고했다.

지난 26일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는 “대한민국은 마지막 말로를 겪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국민혁명을 이끌어온 혁명 의장으로서 문재인의 범죄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3.1절에 헌법에서 보장된 범국민 저항권을 최대로 발동해 국가 혼란 사태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와 건국을 이루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의 발언에 앞서 이날 사회를 맡은 강연재 변호사는 지난 1년간 문재인 탄핵 광화문 집회를 이끌어온 ‘국민혁명 의장’으로서 갖는 기자회견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혁명 의장으로 명명한 전 목사는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정리해 발표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3.1절 전까지 반드시 하야하고 모든 행정부의 권한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일임하라”고 주장했다.

정 총리에게는 “임시내각을 구성해 내년 3월에 있을 대선까지 국가관리를 잘 해달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국회를 향해 “국회 의장단은 전원 사퇴하라. 내년 대선 때까지 국회를 다 해산하고 새로운 총선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국회 입법 활동은 정상이 아니다. 검찰을 해체하고 중대범죄 수사처 임명 등을 계속할 경우 5200만 국민들이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사법부를 향해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해 모든 악법을 판결한 판사들은 다 물러가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을 인정하는 재판부를 새로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나라로 바로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3.1절 정신을 그대로 이어 받아야 한다. 3.1절 행사는 범국민행동으로 일어나 대한민국의 건국 기둥과 헌법을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가 무너졌을 때 최후의 보루는 종교”라며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종교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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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연재 변호사와 박찬종 변호사(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총괄위원장), 김경재 전 총재(자유총연맹), 일파만파 김수열 대표 등도 함께한 가운데 박찬종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이 정치, 외교, 안보 모든 면에서 부끄러움도 없고,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헌법 1조 2항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고 있다. 헌법에 국민저항권이 국민저항권의 근거”라며 3.1절 집회에서 국민과 함께 맞설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전광훈 목사는 3.1절 집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보수단체들이 신청한 3.1절 집회에 대해 법원이 집회 허용 조건(참석인원 20명 이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집회장소 이탈 금지)을 내놓은 가운데 도심 집회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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