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0)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아 새 생명을 얻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 가정, 두 번째는 바알과 아세라와 같이 우상을 숭배하는 가족,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사람을 우선시하는 인본주의적인 삶을 사는 가족이 있다. 다시 가정을 두 가지로 분류하면 세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원하며,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에대한 믿음의 여정을 사는 가족과 인간이 태어나 죽음으로 존재의 자체가 소멸이 된다는 부활을믿지 않은 삶을 사는 가족이 있다. 이와 같이 세 가지 또는 두 가지로 분류된 가족들의 삶의 과정과 목표와 방향은 다르며, 내면의 생각과 가치관을 다르다. 이는 가족 안에서 영적인 정체성으로 인하여 습관에 영향을 끼친다.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날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입혀야 한다. 기독교 가정이란,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자신의 원죄를 시인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성령의 임재와 인도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아담의 죄로 인하여 탄생부터 내면 안에 죄를 갖고 있다고 시인하는 영적 고백의 의미이다. 죄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에서 벗어나거나,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믿는, 하나님을 부인하는 생각에 따른 행위이다.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형상이, 모습이 내면에 다시 부활이 되어 성령이 임재할 수 있는 내면의 공간이 생겼다는 의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기도 하고, 원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거부하려는 영이 내면에 함께 공존하게 된다. 우상을 숭배하거나 인본주의적인 삶을 사는 가족은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삶을 살게 된다.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나 중심으로, 즐겁게 후회 없이 편하게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가자”라는 인생철학으로 살아간다.
이런 영적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하여 기독교인들의 세상에서의 삶은 ‘하나님
처럼, 예수님처럼, 성령님과 함께 사는 삶’은 동시에 이런 삶을 사는 것을 방해하거나 하나님을 부인하고 우상을 숭배하거나 예수 자체를 부인하고 떠나게 하는 세력과 영적 전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요즘의 세상을 보면 말세다, 악한 세력들이 차고 넘친다”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거나 듣는다. 우리 편인가? 아닌가? 편 가르기, 자기 뜻대로, 자기 생각대로, 나 만이, 편하게, 즐겁게, 내가 좋으면, 남은 상관없어! 내가 이렇게 하겠다는데, 당신이 왜 상관이야! 서로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대면할 수 없는 공간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저주하고, 용서 보다는 정죄를 하는, 죄는 죄로 다스리는 인과응보, 타인의 죄는 드러내는 데 열심이고, 정작 자신의 죄는 숨기는, 아니 죄가 드러났음에도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 죄에 대하여 민감하지도, 생각하지도 않는 정서가 넘치는 세상이다. 이것은 영적으로 악한 세력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현상이다.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자들은 “연합”에 집중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의 임재를 원하는 가족은 “연합”에 집중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분열, 분리, 혼자”에 집중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예수를 믿는 가정은 ‘혼자와 연합’을 잘 분리하고 균형적 감각을 갖는데 집중한다. 자신의 정확한 정체성, 존재의 의미를 알고 선한 말과 행동을 통한 연합에집중하는 삶에 가치를 두고 선한 습관에 관심을 갖고 이를 위하여 관계를 맺어간다. 우리는 복음서를 통하여 예수님이 성령에 이끌려서 광야에서 사탄에게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의 세 가지 시험을 이기셨던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바로 그 뒤에 “마귀는 잠시 떠났다”라는 성경 말씀에는 집중하지 않는다. 마귀는 잠시 후에 다시 또 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악한 세력은 날마다 기독교 가정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 자신의 정제성,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의 도구를 이용하여 연합을 방해하고 ‘분열, 잘못된 분리, 왜곡된 혼자’를 묵상하게 한다. 만약, 자녀가 “혼자”라는 말을 자주 쓰거나 긍정적으로 강조하며 “함께”라는 말을 부정적으로 사용한다면 부모는 그 즉시, 자녀의 영적인 내면을 관찰하고 점검하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입혀야 한다. 이는 영적인 좋은 습관의 가정 문화를 계획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날마다 또는 정기적으로 자녀를 위한 기도, 가정예배, 세족예배, 감사와 칭찬, 고마움 표현하기 등 말씀 안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문화를 가정 안에서 정기적으로 행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이는 선한 습관으로 믿음의 유산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