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살다간 아기의 기적, 뮤지컬 ‘루카스’

  • 입력 2021.03.12 08:58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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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밖에 만날 수 없는 아기 기다리는 7살 지능 아빠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

전 세계 300회 이상공연, 11만여 관객을 사로잡은 기적의 감동 실화

17일이라는 시간을 기적처럼 살다 간 아기 ‘루카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루카스>가 2년 만에 광야아트미니스트리를 통해 관객을 찾는다.

2006년 문화행동 아트리(대표 김관영 목사)를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진 <루카스>는 이후, 묵직하지만 밝고 따스한 웃음, 감동적인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음악 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루카스>는 아트리의 첫 창작뮤지컬 작품으로, 한 사람이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올려드리자는 취지인 ‘1.1.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였었다. 초연 이후 2008년 대학로 공연과 지방 및 미국, 중국, 아프리카, 사이판, 중동지역 등 해외공연으로 이어지면서 특별히 수많은 가정과 아버지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300여 회 이상 공연을 통해 전 세계 11만여 명의 관객들이 관람한 바 있다.

<루카스>는 내밀한 가정사 때문에 쓰디쓴 실연과 실패의 쓰나미를 맞은 주인공 ‘현우’가 충동적으로 캐나다 여행을 떠나는 데서부터 극이 시작된다. 현우가 친구의 말만 믿고 찾아간 휴양지는 알고보니 장애인을 돌보는 공동체 ‘데이브레이크’였다.

분노한 ‘현우’는 당장 박차고 나오려 하지만 지적장애인 부부가 갑자기 출산을 하게 되면서 예기치 않게 그곳에 발이 묶이고 만다.

아이큐 50의 아빠 앤디가 9개월간 기다려 온 아기 루카스는 선천적 뇌 기형으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죽을 운명. 그러나 아기가 17일간이나 기적적으로 생존하면서 공동체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고, 차갑게 얼었던 현우의 마음도 서서히 녹기 시작한다.

여기서 우리에게 루카스가 던져주는 기독교적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하나님이 ‘죄’라는 영적 장애와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가 녹아들어 있다.

극작을 맡은 김수경 작가는 <루카스>에 갖는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15년 전에 처음 대본을 썼을 때는 장애인에 대해 관심도 호의도 별로 없을 때 갑자기 작품을 맡게 돼 고민하고 공부하면서 썼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잘 모르고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으로만 썼는데, 15년 사이 제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지적장애에 발달장애까지 가진 조카가 생겼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김 작가는 “이전의 저는 장애인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존재 자체로 너무 귀하고 사랑스러운 조카를 보면서 이전에 몰랐던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됐다”며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영원한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귀한 피조물을 바라보는 마음을 갖게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10년간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로 손꼽혀온 뮤지컬 <루카스>가 2년이라는 공백을 깨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한편 올해 <루카스>의 공연기간은 4월5일부터 오픈 런으로 펼쳐지며 서울 압구정로데오역 광야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17일간의 기적’에 의미를 부여해 3월5일부터 3월21일까지 17일 동안 전 좌석을 할인가에 예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 선교 공동체이자 선교 단체 ‘문화행동 아트리’와 문화선교기업 ‘문화동행 아티스’는 복음 뮤지컬 전문 ‘극단 광야’와 ‘광야아트미니스트리’로 연합했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는 복음이 전부된 기독문화예술인들을 통해 복음을 영화롭게 하는 한국교회 부흥을 꿈꾸는 문화예술사역 프로젝트로 뮤지컬, CCM, 영화, 워십, 포럼, 아카데미 등 기독문화예술 전반에 대해, 복음으로 연합한 동역자들과 함께 다음 세대를 향한 소망을 품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문화예술사역을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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