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지 않는다

  • 입력 2021.03.12 10:48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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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요즘 청소년들이 책 읽는 것을 보기가 어렵다. 근자에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유독 한국에서는 ‘육아’에 관한 책이 잘 팔린다고 한다. 그만큼 임신부나 유아를 자녀로 둔 엄마들이 육아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 없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고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나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혹은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것보다는 요령(?)을 잘 터득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는 학교와 같은 공교육을 하는 곳에서도 독서에 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정보화시대, 우리가 남의 지식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지식을 쌓는 것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의존적 지식보다는 자발적, 능동적 지식을 갖추는 길을 찾아야 한다. 영국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일수록 책읽기를 강조하고 장려한다고 한다. 기계에만 의존하고 자신의 양식 창고는 점점 비워져 가는 지금의 교육은 좀 생각해 볼 일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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