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예배도 부활하는 부활절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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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도 부활하는 부활절이 되길

기사입력 2021.03.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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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이 다시 살아나는 절기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줄 안다. 우리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해야 할 것이, 중단될 수도 없고 중단해서도 안 되는 예배가 한순간에 사라지고만 기막힌 현실이 지금이 아니냐 하는 점이다. 하루 이틀이면 되겠지, 한두 달이면 끝나겠지 했던 것이 해를 넘겨 이제는 언제부턴가 세상 정치적으로까지 이용당하게 된 것 같아 마음이 여간 편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예배당에서 기도의 소리가 중단되고, 찬양의 소리도 멈춘 부자연스럽던 모습들이 어느새 자연스런 모습으로 점차 일상화된 것처럼 익숙해져 가고 있다. 더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도 이제는 랜선(LAN)이 차츰 익숙해져 가고 있어, 그것이 더 편리하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아니겠느냐고 말들을 하는 것 같으나 믿음의 생활은 그렇게 편리함만을 찾아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을 제기하고 싶다. 분명,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문명의 이기들이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그 생활의 편리함이 영적인 부분까지를 다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점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랜선을 타고 이동을 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구약시대 말라기 선지자를 끝으로 주님이 오시기 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해 고통하던 때를 생각해보면 식은땀이 등줄기를 적신다. 말씀을 듣지 못하는 갈급함이 결코 자연스런 일상이 될 수는 없는 일이다. 랜선으로 예배를 하거나 모임을 갖는 것은 인간적인 수단을 이용한 친목이나 친교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랜선 아래 숨어 개인의 조직(?)을 도모하는 것은 분명코 바람직하지 않은 줄 안다. 2021년 부활절, 말 그대로 새로운 부활의 아침이 되기를 바란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10:25) 중단되었던 한국 교회 대면 예배가 부활하는 소망의 아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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