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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과 같은 사람

기사입력 2021.04.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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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목사.jpg

안도현 목사 (아름다운교회)
[프로필]
▣ 순복음 신학교 교수
▣ 前 일기연, 42대 고양시기독교연합회장
▣ 사랑이 있는 마을 담임
▣ 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
 

사람의 몸은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뼈와 뼈 사이에는 연골이 있습니다. 한 예로, 무릎 연골은 무릎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며, 무릎의 충격을 흡수해 줍니다. 연골이 손상되거나 사라지면 우리는 신체 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연골의 역할은 크고 중요합니다. 교회의 조직에도 연골이 필요합니다. 바나바는 연골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초대교회의 부흥 성장에서 바나바의 존재는 대단했습니다. 그는 재산을 바쳐 초대교회가 박해로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을 섰고, 바울이라는 위대한 사도가 등장하는 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후 유대인들이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하자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내려 피신하도록 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바울은 제자들과 사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제자들은 바울이 어떻게 해서 변화되었는지 잘 몰랐고, 그가 제자가 되었다는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때 바나바가 바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어떻게 회심하게 되었는지, 또 그가 다메섹에서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말했는지 전함으로써 바울은 예루살렘을 출입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바울이 고향 다소로 돌아가 있을 때 바나바는 바울을 찾으러 멀리 다소까지 가서 바울을 만나 그를 데리고 안디옥으로 와서 함께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하면서 큰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바울이 존재하는 데는 알게 모르게 바나바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바나바는 자신을 드러내거나 자신보다 더 크게 쓰임 받는 바울을 시기 질투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안디옥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을 때 바나바는 선배였지만 바울을 앞장 세워서 일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바나바와 같은 일꾼이 필요합니다. 목회자가 아무리 유능하다고 해도 교회의 많은 일들을 혼자서 다 감당할 수 없습니다.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목회자는 슈퍼맨이 아닙니다. 목회자들이 과로에 쓰러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하려면 교회 성도들의 협력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가진 능력에 비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그동안 신문이나 잡지 그리고 방송에 자주 이름을 냈습니다. 이것은 저의 주변의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이모저모로 도와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나의 이름을 드러내고, 내 영광을 나타내고자 했다면 성도들이 그렇게 도와주지도 않았을 것이고, 하나님도 허락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범사에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 했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셨고, 저는 그 중간에서 부드럽게 연결해 주는 연골과 같은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때이든 하나님의 일은 바나바와 같은 사람, 드러나지 않은 많은 숨은 일꾼들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기뻐하시고 상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전 4:5).은밀한 중에 보시고 갚아주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일하실 때도 조용히 뒤에서 일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는 쉽게 눈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라는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그 가사 내용대로 하나님은 우리 등 뒤에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아서 뒤를 돌아보면 여전히 계시며 변함없이 도우시고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두 힘들고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우리는 담대하게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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