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부활의 주님께서 회복하게 하실 것’

  • 입력 2021.04.03 23:20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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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부활의 주님께서 회복하게 하실 것'.jpg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종준 목사)는 2021년 부활절을 맞아 ‘부활의 주님께서 회복하게 하실 것입니다’ 제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예수님의 사랑이 온 땅에 가득하기를 소망했다.

김종준 목사는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여럿이 함께 모이지 못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수많은 사람이 ‘코로나 블루’라 불리는 우울증을 겪어야 했다”면서 “가정에서는 가족 간에 다툼과 불화가 잦아지고, 아동학대와 이혼이 증가하였으며, 사회 경제활동이 위축됨으로 인하여 실직자가 증가하고 청년들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이 꿈과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알렸다.

김 목사는 무엇보다 “교회의 예배와 모임, 교회의 사역이 숨죽이고 멈춰있었다. 교회들은 예배당에 모여 함께 예배하는 기쁨과 감격을 누리지 못했다. 함께 모임으로 공동의 신앙고백을 나누고 예배에 직접 참여함으로 얻을 수 있는 감격과 헌신에 대한 결단이 약화되어 교인들의 신앙습관과 경건 생활의 영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각종 모임의 중단은 교회 다양한 사역에 중단과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함께 모여 자유롭게 찬양하고 예배드릴 수 있음이 얼마나 귀하고 중한지 깊이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한자리에 같이 모이지 못하며, 각자 가정에서 문 닫고 드리는 부활절 예배를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후에 두려워 떨며 어찌할 바를 몰라 문을 닫아 잠그고 숨어있던 제자들에게 찾아오셨다. 두려움에 문을 닫고 있던 제자들은 주를 보고 기뻐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의 절망과 견디기 힘든 고통을 이기게 하는 희망이며, 능력이기 때문이다. 부활의 주님이 주시는 새 생명과 소망의 기운으로 영적부흥과 회복을 이루자고 부활이요 소망이신 주님을 믿는 그 믿음 안에 굳건히 서서 두려워하지 말고 어둠에 굴복하지 않고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또 “두려워 숨었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평강을 얻고 성령을 받아 온 세상에 부활하신 예수를 전하는 증인이 되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닫았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을 이기는 생명이며 두려움을 쫓아내는 ‘평강’(평화)이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의 거룩한 영으로 충만한 교회는 온갖 죄와 다툼을 해결하고 치유하는 평화의 소식을 전해야 한다. 상처받은 교회를 회복시키며 세상의 위로자와 치유자의 역할을 감당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과 함께 사회와 가정에도 평화가 회복되길 △갈수록 심화 되어가는 구조적 불평등과 빈부 격차로 인해 상대적 빈곤감과 절망감을 겪는 이들에게 예수 부활의 소망과 위로가 함께 하길 △군부의 독재와 탄압으로 공포와 불안이 가득한 미안마에 주님의 공의와 평화를 △우리 사회의 각종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을 당하는 이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치유가 임하길 기원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부활절을 맞아 이 땅의 교회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닫힌 문을 열고 나가서 부활과 생명과 평화의 복된 소식을 온 땅에 전하며 교회와 나라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를 든든히 세우자”며 “예수님의 부활과 예수님의 평화와 예수님의 사랑이 온 땅에 가득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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