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는 해외여아지원캠페인 ‘디그니티 키트(Dignity Kit)’를 진행한다. (사진 제공=굿네이버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해외 여아에게 면 생리대 등으로 구성된 ‘디그니티 키트(Dignity Kit)’를 지원하는 해외여아지원캠페인을 7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생리 기간 학교에 갈 수 없는 해외 여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소녀들의 미래를 함께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굿네이버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여아 10명 중 7명은 생리 기간 결석한 경험이 있으며, 우간다 여아의 79%가 생리대 대신 낡은 옷, 매트리스, 나뭇잎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아지원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여아에게 ‘디그니티 키트’가 지원된다. ‘디그니티 키트’는 ‘소녀들의 자존감(Dignity)을 지킨다’는 뜻으로 면 생리대와 흡수 패드, 백팩으로 사용 가능한 키트 주머니, 위생 팬티, 비누 등으로 구성됐다.
또 생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생리 주기표와 사용 안내서도 키트에 포함했다.
굿네이버스는 해외여아지원사업을 통해 생리 기간 중에도 여아들이 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내 여아 친화적인 화장실 및 보건실을 설치하고 있다. 보건위생교육과 캠페인, 권리 기반의 성교육, 교내 여아클럽 운영, 정부 정책제언 등 다양한 권리옹호활동을 진행하여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지금까지 해외여아지원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많은 소녀들이 학업을 이어가며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며 “지구 반대편 소녀들이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 주체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공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지난 해외여아지원캠페인을 통해 르완다 6개 학교에 소녀 공간과 식수 및 위생시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총 8483명의 아이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