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행복을 위해 자기 것을 주는 사람(2)

  • 입력 2021.04.09 09:2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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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목사.jpg

하성민 목사 (소망전원교회)

 

 

 

 

 

물건은 소유하는 기쁨보다 나누는 기쁨이 더 크고 오래 갑니다. 무엇이든 물건을 가장 잘 쓰는 비결은 내가 써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남을 주어서 마음속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써서 없어지면 아무런 추억이 되지 않지만, 누군가를 주면 줄 때의 물건 그대로 추억이 되어 나의 생각 속에 항상 남아 있게 됩니다. 내 것을 나누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주는 기쁨은 소유하는 기쁨보다 큽니다. 성도는 그 기쁨을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세상 사는 동안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보다 나은 일이 무엇일까요? 세상은 자기 하나 행복하면 그만입니다. 세상살이의 목적이 나 하나 행복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나 아닌 사람이 행복할 때까지 가는 사람입니다. 내가 행복한 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세상의 행복은 나에게서 끝나지만, 성도의 행복은 너에게서 끝납니다. 내 것의 끝은 네 것이 될 때까지입니다. 파는 것은 팔고 받은 돈이 떨어질 때까지 의미가 있고, 주는 것은 받은 사람이 살아 있을 때까지 의미를 가집니다. 남을 위해 주는 것은 나를 위한 가장 좋은 일이 됩니다. 물건은 없어져도 고마움과 칭찬과 호감은 살아가는 동안 계속 됩니다. 사람은 물건으로 살지 않고 느낌으로 삽니다. 좋은 물건으론 며칠 행복하고 좋은 느낌으로는 평생 행복합니다. 물건으로 느낌을 만들 수 있다면 물건의 가치는 영원히 남아 있게 됩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디모데전서 6:17~19】

바울 사도는 아들 같은 제자 디모데에게 부요의 실체와 재물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재물은 정함이 없습니다. 누구의 것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죠. 내 것이었다가 남의 것이 되고 또 다른 사람의 것이 됩니다. 있다가 없고, 없다가 있는 것이 재물입니다. 그러한 재물에 소망을 두면 인생이 흔들리고 삶이 요동치게 됩니다. 사람의 소망은 물건이 아닌 사람과 그 이상에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품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소망의 대상입니다. 재물을 잘 쓰는 것은 장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사람을 위해 쓰면 사람을 만날 때마다 행복을 얻게 됩니다. 선한 사업을 위해 쓰고 나눠주고 동정하면 세상이 살 만한 곳이 됩니다. 신발 하나 준 것이 평생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칭찬 들을 근거가 되듯, 한 번 두 번 준 것이 영원한 기쁨의 요소가 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됩니다. 추억이 아름답고 오래 가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성도입니다. 영원하고 오래 가는 좋은 추억을 만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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