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과 안식

  • 입력 2014.12.12 13:0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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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프로필]◈ 한영신학대학교 총장 역임 ◈ 재미재단법인 세계복음화협의회 실무총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실행위원 ◈ 한국오순절협의회 대표회장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 있다면 달력일 것이다. 달력은 인간에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 쉼을 가지라고 말해준다. 달력을 보면서 사람들은 지나온 날들을 떠올리며 보람을 먹고 산다.또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받는다. 그 이유는 달력이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하루가 주어지며, 한 주가 지나가면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며, 한 달이 지나가면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며, 한 해가 지나가면 새로운 한 해가 주어진다.

 

그것이 달력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우리는 달력을 바라보며 과거를 돌이켜보고 미래를 꿈꿀 수 있다. 그 안에서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하며 하루를 맞이하고 한 주를 맞이하고 한 해를 맞이한다. 놀라운 것은 인생이 이러한 반복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의 하루가 지나가면 두근거림 속에 내일을 맞이하니 말이다. 지난 연말에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일년동안 열심히 살았다는 보람을 느낌과 동시에 새로운1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희망과 꿈을 가졌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도 부푼 가슴으로 새해를 맞이하였다. 무엇인가 삶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신정과 구정이다. 신정과 구정은 1년을 부지런히 일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달콤한 휴식이다. 가정에서의 안식을 찾는 시기이다. 한 달이 지나갈 때 사람들은 아쉬움을 토로한다.“벌써 한 달이 지나갔다!” 새로운 달을 맞이하여 저마다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이번 달에는 무엇을 했지!” 그리고 다음 한 달 동안 열심히 살아가야지라고 결심한다.

 

사람들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서 하루를 돌아본다. 그리고 내일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구상한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시작은 나태한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고,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준다. 달력을 보면 매주 붉은 글씨로 된 주일을 만날 수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안식을 주셨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신의 선물로 주어진 안식은 노동으로 인해 지친 심신에 쉼을 제공해 준다.

 

우리는 안식일 정신에 입각하여 주일을 보내면서 그리스도안에서 진정한 쉼을 얻는다. 이렇게 쉼을 누릴 수 있는 자들은 한 주간 동안 열심히 일하며 수고한 이들이어야 한다. 게으르고 나태하여 땀 흘림이 없는 자들에게는 진정한 쉼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가 살아야할 이유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아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대리적인 통치를 하도록 위임을 받았다. 그러니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럴 때 달력에서 허락하는 신의 안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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