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직무대행 중심으로 임시총회 소집절차 진행키로

  • 입력 2021.04.13 08:4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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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분란으로 한국교회 연합의 리더십을 상실하며 표류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직무대행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에서 화합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현성 직무대행은 10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길자연 목사, 엄기호 목사, 김창수 목사, 박중선 목사, 김송수 목사, 김정환 목사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임시총회 소집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한기총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최근 접수된 임시총회 요청서가 적법한 것으로 판단되어 법원에 임시총회 소집허가를 구하는 신청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현 한기총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서 후속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결의서를 김 직무대행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서는 △신임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시까지 상호비방을 중단하고, 한기총 내부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향후 임의적으로 모임을 결성하지 않고, 임의모임 또는 개인 명의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주변 관계자들의 유사행위에 대해서도 자제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아가 △법원에서 파송한 직무대행에 대한 비방과 명예훼손 행위를 중단하고,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직무대행의 직무수행에 적극 협조한다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여부 및 개최일정과 관련하여 법원의 결정 및 직무대행의 직무수행 결정에 따른다 △소속교단 미납회비를 완납하기로 하고, 다른 교단 및 단체에도 미납회비 납부를 독려하기로 한다고도 결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위 결의서 내용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금전적으로라도 응분의 책임을 지기로 했으며, 각자 결의서에 자필 서명했다.

이들은 “더 이상 한기총의 부끄러운 모습이 외부로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기총 정상화를 향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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