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S 신학포럼 ‘ACTS 신학과 북한선교’ 주제로 열려

  • 입력 2021.04.23 09: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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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공관 운동에 따라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제11차 ACTS신학포럼이 4월19일 ‘ACTS 신학과 북한선교’를 주제로 열렸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현장 참석 20명과 함께 93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ACTS의 신학을 공관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ACTS 신학연구소 소장 박응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정지웅 교수(정치학)가 ‘ACTS 신학과 북한선교’를 주제로, 조기연 교수(북한선교학)가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ACTS 신학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제했다.

먼저 정지웅 교수는 한반도의 분단 상황과 배경을 기독교적으로 성찰하면서 ACTS 신학운동의 교회연합과 회복운동이 북한선교와 통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1980~1990년대 활발한 기독교 통일운동이 전개되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이 활성화되는 등 통일운동의 대중화가 이뤄져왔으나, 2000년대에 이르러 국내외 정세의 변화 및 북한 정부의 도발은 통일운동과 안보문제에 있어 이데올로기적 견해 차이를 낳았다”며 기독교 통일운동의 정체 요인을 지적했다.

나아가 통일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한 내 교회연합운동을 기점으로 기독교 통일운동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과, 이를 통해 남북한 기독교 교류, 북한 선교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발제한 조기연 교수는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ACTS 신학의 가능성’을 논하면서 북한의 유형교회와 무형교회의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창구의 단일화, 단일 기독교단 형성 유도, 북한교회 자립 촉구 등 북한교회 재건위원회의 원칙과 정신을 계승하여 현재의 북한선교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오늘날 탈북민 수가 증가하는 현상은 오히려 북한선교를 위한 선교적 배경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북한선교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단 문제에는 교회연합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야 한다”면서 “통일 후 북한선교는 경쟁보다는 선교지 분할 협의를 통해 북한교회의 참여와 협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무형교회 회복의 대안으로 ACTS 신학과 신학공관운동의 가능성을 제안한 조 교수는 △아세아복음화 사명이 남북한 상호간 상처를 극복하게 한다 △ACTS 신학이 바른신학을 세울 수 있게 한다 △신본주의와 복음주의는 북한의 주체사상과 분리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CTS신학포럼은 ACTS 신학공관운동의 일환으로 대학원 원우들을 대상으로 교수와 학생이 함께 연구하여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세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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