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예본, 청소년중독예방전문강사 양성과정 모집

  • 입력 2021.04.26 09:1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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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사회활동이 위축되면서 오히려 우리 사회의 중독 문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중독 위기의식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에 중독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서 중독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다보니 중독은 일상화되고 상품화되고, 당연시되기까지 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내가 무슨 중독자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 중독,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도박 중독, 성 중독,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흡연 중독 등 대표적인 8대 중독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현대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처럼 심각한 중독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중독치료는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중독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이사장 홍호수 박사, 대표 조현섭 교수, 이하 청예본)가 청소년중독예방전문강사 양성과정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독이 발생하고 난 뒤 치료하기보다 우리 청소년들의 중독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청예본이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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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홍호수 박사는 “우리나라는 중독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독문제가 매우 심각한 편이다. 특히 한창 건강하게 성장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중독되어가고 있다”면서 “중독은 한 번 시작되면 평생에 걸쳐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회복이 어렵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나아가 “한국교회는 중독예방 전문가를 양성하여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청소년 중독예방 상담실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교회 안에서 중독문제를 더 이상 눈치하고 낙인찍는 문제로 보면 안 된다. 한국교회도 우리 주변의 청소년들이 중독의 위험성에 노출된 현실을 인정하고, 우리가 먼저 타 종교보다 한 발 앞장서서 청소년들의 중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예본의 청소년중독예방전문강사 양성과정은 국내 최고의 중독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함께해 26주 과정을 함께하게 된다.

이용희 교수(가천대), 신성만 교수(한동대), 김준 교수(총신대), 김정렬 교수(총신대), 송진영 교수(총신대), 조성희 교수(백석대),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 방형애 교수(대한보건협회), 서호영 교수(법무부 대전교도소 소장), 정예리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등이 강사로 나선다.

중독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 각 중독별로 세분화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며, 중독상담과 인지행동치료, 지역사회 연계방법 등 중독치료에 관한 ‘A to Z’가 모두 26주 교육에 담긴다.

홍호수 박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에서는 중독예방 교수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플랫폼이 없었지만 청예본이 그 역할을 처음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이미 중독되고 나서 회복시키는 일은 너무 힘들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중독자가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흡연과 알코올 등 중독자들을 회복시키는 사역은 있어왔지만 예방하는 사역은 없었다. 국민 천만 명이 중독이라는데 청소년 중독 통계는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구석구석 없는 곳이 없는 한국교회가 나서야 한다. 교회 안에 중독 상담소를 만들어서 누구라도 상담할 수 있게 하고,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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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중독예방전문강사 양성과정은 5월7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담임목사나 사모, 부교역자, 청소년 사역자, 상담전공자 등 청소년 중독문제에 관심있는 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교육은 5월8일부터 12월4일까지 총 26주간 156시간에 걸쳐 이뤄지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된다.

이 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청소년 중독예방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청예본의 지원을 받으며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줌과 유튜브를 통해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며, 추후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강의 방식은 변동될 수도 있다.

교육비는 150만원이지만 청예본 MOU 교회, 단체, 개인은 20% 할인받을 수 있고, 2인 이상 등록하는 교회도 1인당 20%가 할인된다. 다양한 할인혜택이 마련되어 있으며, 분할 납부도 가능하다.(www.yap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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